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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기도해야" 여성 신도 상대 성범죄 목사 구속(종합2보)

수면유도제 '졸피뎀' 소지…피해자들 "음료수 마신 뒤 정신 잃어"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연합뉴스TV 캡처]

(천안=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의 한 교회 목사가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천안동남경찰서는 목사 A(45)씨를 업무상 위계에 의한 간음 및 추행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여성 신도 4명을 상대로 "치유 기도를 해야 한다"며 기도원 등으로 불러 추행하거나 성폭행하는 등 수십여 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종교 활동을 하며 알게 된 여성 신도들에게 "악한 영혼에 지배당하고 있으니, 치유 기도를 해야 한다"는 등 목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으로 가해 행위를 하는 전형적인 그루밍 성폭력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는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을 갖고 있던 것을 확인했다. "당시 A씨가 건넨 음료수를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졸피뎀을 성범죄에 사용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 등 성폭력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졸피뎀은 단순히 소지만 하고 있었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oy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4/23 08: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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