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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화물로 금 1.8t 밀수한 일당 검거…배터리에 은닉

송고시간2018-11-07 11:12

인천세관, 13명 검거…시가 985억 상당 금괴 밀수입

배터리 개봉 모습과 은닉 금괴
배터리 개봉 모습과 은닉 금괴

[인천본부세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조명기구 배터리 내부에 금괴 1.8t을 숨겨서 인천공항 특송화물로 국내에 들여온 일당이 붙잡혔다.

인천본부세관은 밀수총책 A(33) 씨와 B(34) 씨, 밀수 금괴 취득자 C(52) 씨를 구속해 인천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7일 밝혔다. 통관책, 판매책, 자금운반책 등 10명 등도 고발됐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홍콩으로부터 수입하는 조명기구 배터리 안에 금괴를 숨기는 방식으로 금괴 총 1천880㎏(시가 985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조명기구 등에 포함된 대용량 배터리 내부에 1㎏ 금괴를 3조각으로 나눠 넣은 다음 재조립·포장해 정상적인 수입 물품인 것처럼 위장했다.

화물 배송 한 번에 1㎏ 금괴 10~30개를 밀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밀수조직원들끼리도 신상을 공유하지 않았고, 금괴 인수·판매·자금 운반 과정에서 스마트폰 메신저로만 개별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밀수입한 금괴를 서울 종로구의 금 도매업자에게 판매하면서 현금을 챙겼다. 판매자금을 다음 금괴 구매대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홍콩으로 밀반출하기도 했다.

세관은 지난해 8월 일본에서 적발된 금괴 밀수 조직이 한국인과 관련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세관은 해외로 도피한 해외 공급책 3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수배를 내리고, 국제공조를 통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본부세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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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세관은 중국으로부터 200g 금괴를 신체에 은닉해 밀수입한 조직, 금괴를 휴대용 가방 바퀴 등 특수모형으로 만들어 밀수입한 조직 등 168명의 밀수범을 검거한 바 있다.

올해 금괴 밀수입 적발 실적은 총 2천577억원 상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2% 증가했다.

세관 관계자는 "일반인도 밀수된 금인 것을 알면서 구매하면 밀수품 취득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금을 살 때 공식 금 거래소를 이용하고, 출처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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