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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시츠궁으로 옮겨가는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송고시간2018-11-05 10:36

'한류 열풍' 중남미 최초 국유화…7일 이전 개원식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부는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는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고풍스러운 유럽궁전 스타일의 벤시츠궁(Palacio de Bencich)으로 옮겨간다.

점점 늘어나는 현지 한류 팬과 한국문화 수요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워 이번에 건물을 매입해 이전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중심부인 레티로 지역에 위치한 벤시츠궁은 1910년 프랑스 유명한 건축가인 벤시츠가 설계한 역사적인 건물로 현지인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번에 새 단장을 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40㎡ 규모로 공연장, 기획전시실 2개, 한국문화체험관(한옥·한식·한복·K팝·한글), 강의실 2개, 한식요리 강좌실, 도서실, 전시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벤시츠궁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벤시츠궁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06년 11월 중남미 지역 최초로 문을 연 한국문화원인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지금까지 일반저택을 개조한 건물을 임대 사용했다.

재외 한국문화원 가운데 한국 정부가 건물을 소유한 곳은 일본 도쿄, 미국 워싱턴D.C.와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 손에 꼽을 정도며, 중남미 지역에선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처음이다.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벤시츠궁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벤시츠궁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오는 7일 현지에서 한국문화원 국유화 이전을 기념하는 개원식을 연다.

개원식에서는 전북도립국악원의 가야금·대금 이중주, 판소리 '사랑가', 태평소 시나위 공연을 펼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시간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한국 공예작품을 전시한다.

아르헨티나 교육문화과학부 파블로 아베유토 문화 차관, 세르히오 바우르 외교부 공공외교 대사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정·관계, 문화계, 언론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벤시츠궁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벤시츠궁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행사에 참석하는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현재 대부분의 재외 한국문화원이 임차 건물을 운영하는데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중남미 최초로 국유화를 마쳐 의미가 크다"며 "절감한 임차료 예산을 문화 교류 사업에 재투자하고 더욱 쾌적하고 접근성이 좋은 공간을 활용해 한류 확산과 문화 교류의 근거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0일에는 현지 최대 규모 문화예술기관 야간개방 행사인 '박물관의 밤' 행사와 연계해 '한국문화의 밤'을 연다. 행사에서는 한국문화체험관 방문과 국악공연 관람, 소원등 달기 등을 통해 5천명의 방문객에게 우리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1960년 수교한 후 문화 교류와 함께 협력 관계를 계속한다. 2016년 양국 문화부 간 예술가 레지던시 교류 업무협약(MOU)도 했다.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벤시츠궁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벤시츠궁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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