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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식, 세계역도선수권 합계·용상 銀…한때 용상 세계기록도

송고시간2018-11-05 08:11

세계역도선수권 용상과 합계에서 2위에 오른 원정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역도선수권 용상과 합계에서 2위에 오른 원정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원정식(28·울산광역시청)이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3시간여 동안 용상 세계기록 보유자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원정식은 4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2018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73㎏급에서 인상 153㎏, 용상 195㎏, 합계 348㎏을 들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인상에서는 6위에 그쳤지만, 용상에서 2위에 올랐다. 용상에서 엄청난 무게를 들면서 원정식은 합계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69㎏급 금메달리스트 스즈융(중국)이 인상 164㎏, 용상 196㎏, 합계 360㎏으로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북한의 오강철은 인상 154㎏, 용상 185㎏, 합계 339㎏으로 종합 5위로 밀렸다. 리청성(북한)이 인상 155㎏, 용상 187㎏, 합계 342㎏으로 오강철을 제치고 종합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69㎏급 챔피언에 오른 원정식은 국제역도연맹(IWF)이 바뀐 체급 규정을 적용하면서 69㎏급이 사라지자, 몸무게를 늘려 73㎏급에 도전했다.

예전 77㎏급에서 뛰던 선수들이 73㎏급에 대거 편입하면서 원정식은 기록이 낮은 선수가 모이는 'B그룹'에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A그룹에 속한 역사 11명 중 원정식보다 합계 기록이 좋은 선수는 스즈융 한 명뿐이었다.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딴 원정식. 사진은 2017년 대회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딴 원정식. 사진은 2017년 대회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원정식은 한때 '용상 세계기록 보유자'가 되기도 했다.

IWF는 이번 대회에서 바뀐 체급 규정을 처음 적용하며 각 체급의 '세계 기준 기록'을 제시했다.

IWF가 대회 전 정한 남자 73㎏급 용상 세계 기준 기록은 194㎏이었다. 원정식은 B그룹 경기 용상 3차 시기에서 195㎏을 들어 세계기록을 세웠다.

원정식은 "역도를 시작한 후 세계기록을 세운 건 처음이다"라고 감격했다.

하지만 B그룹 경기가 끝나고 3시간 뒤에 열린 A그룹 경기, 스즈융이 용상 2차 시기에서 196㎏을 들어 원정식의 기록을 1㎏ 넘어섰다.

세계기록을 3시간 만에 내주고, 스즈융과의 격차도 확인했지만, 원정식에게는 은메달 2개가 매우 값지다.

원정식은 중국역도연맹이 도핑 징계를 받는 기간이라 스즈융이 참가하지 못한 지난 9월 아시안게임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부로 꼽혔다. 하지만 인상을 시도할 때부터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났고, 용상에서 1∼3차 시기에 모두 실패해 실격 처리됐다.

하지만 더 큰 무대 '세계역도선수권'에서 원정식은 세계정상급 역사로 재도약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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