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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파리 마스터스 결승서 22세 신예 카차노프에 패배

송고시간2018-11-05 07:14

노바크 조코비치 [UPI=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 [UPI=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8월부터 이어온 22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487만2천105 유로)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카렌 카차노프(18위·러시아)에게 0-2(5-7 4-6)로 졌다.

8월 웨스턴 앤드 서던 오픈부터 22연승 행진을 내달리던 조코비치는 한 수 아래로 여긴 22세 신예 카차노프에게 덜미를 잡혀 최근 4개 대회 연속 우승도 달성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또 이날 패배로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33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은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의 33회, 그다음이 조코비치의 32회다.

다만 조코비치는 결승전 결과와 관계없이 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나달을 제치고 2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한다.

조코비치는 이틀 전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와의 8강전과 전날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상대로 한 준결승에서 모두 3세트 접전을 펼쳐 체력 소모가 심했다.

특히 페더러와는 3시간이 넘는 접전을 벌이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그런 점이 다소 불운했지만 거기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변명할 뜻이 없다고 밝힌 조코비치는 "상대가 워낙 잘 했고 우승할 자격이 있는 기량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1세트 게임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 30-0 리드까지 잡았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카차노프에게 내줬다.

조코비치는 11일 개막하는 ATP 투어 파이널스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카렌 카차노프 [UPI=연합뉴스]
카렌 카차노프 [UPI=연합뉴스]

이날 조코비치를 꺾은 카차노프는 1996년생으로 올해에만 세 차례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대회에서 러시아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마라트 사핀, 2006년 니콜라이 다비덴코 등이 있었고 다비덴코 이후 12년 만에 카차노프가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97만3천480 유로(약 12억4천만원)다.

키 198㎝의 건장한 체격이 돋보이는 카차노프는 이날 서브 에이스 수에서 9-5로 우위를 보였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단 한 차례만 내줬다.

카차노프는 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1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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