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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이란도 '왕좌의 게임' 포스터로 트럼프에 '맞짱'

송고시간2018-11-03 21:15

트럼프, 미드 '왕좌의 게임' 패러디로 제재임박 경고하자 똑같이 '응수'

이란 쿠드스군 거셈 솔레이마니가 게시한 합성사진
이란 쿠드스군 거셈 솔레이마니가 게시한 합성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군부의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쿠드스부대 사령관이 3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올렸다.

흥미로운 점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메시지와 함께 게시한 합성 사진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본 떠 그대로 되받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HBO의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첫 번째 에피소드의 제목인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를 본떠 '제재가 오고 있다'(Sanctions are coming)는 문구를 자신의 모습과 합성한 사진을 게시했다.

11월5일 강력한 대이란 제재가 시작된다는 점을 합성 사진으로 표현한 것이다.

포스터 형태인 이 사진의 어두운 분위기와 글자체는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했다는 것을 누구라도 눈치챌 수 있을 정도였다.

이에 솔레이마니 사령관도 같은 분위기와 글씨체를 이용해 '내가 당신과 맞서겠다'(I will stand against you)는 문구와 함께 비장한 자신의 옆모습을 합성한 포스터를 게시했다.

그러면서 "올테면 오라, 기다리고 있다. 내가 당신을 막겠다. 쿠드스군이 당신을 막겠다. 전쟁은 당신이 시작했으나 끝내는 건 우리다"라는 자신만만한 경고 글도 덧붙였다.

이 합성 사진 속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모습은 왕좌의 게임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존 스노를 연상케 한다.

이 드라마에서 '겨울'은 방벽 이북에서 인간이 아닌 악당 나이트 킹이 이끄는 좀비 부족의 남하를 상징하고 존 스노가 앞장서 이들의 침략을 맞선다.

이런 선악 구도를 아는 이라면 트럼프 대통령과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합성 사진 대결에서 제재를 '악', 이란을 '선'으로 연상할 수도 있다.

왕좌의 게임을 본 떠 만든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
왕좌의 게임을 본 떠 만든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

[트위터 캡처]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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