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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 내일 분리·독립 주민투표

송고시간2018-11-03 20:01

1853년 프랑스 식민지로 병합…독립 찬반 투표 2차례 더 기회

분리독립 주민투표 앞둔 뉴 칼레도니아 [AP=연합뉴스]
분리독립 주민투표 앞둔 뉴 칼레도니아 [A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프랑스령인 남태평양의 뉴칼레도니아(프랑스어 명칭 누벨칼레도니)가 4일(현지시간)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한다.

유권자 17만4천명은 '뉴칼레도니아가 완전한 자주권을 회복해 독립하는 것을 원하는가'라는 물음에 찬반을 표시하게 된다.

이날 하루 10시간 동안 진행되는 투표의 결과는 같은 날 밤 발표될 예정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현재 뉴칼레도니아 거주자는 27만명 정도다. 이 중 40%는 뉴칼레도니아 원주민인 카나크 인이고, 27%는 유럽에서 건너간 이주민과 그 후손이다. 나머지는 아시아, 태평양 섬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남서태평양 멜라네시아에 있는 뉴칼레도니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세계적인 관광지로 1853년 프랑스 식민지로 병합됐다.

뉴칼레도니아 독립 추진(PG)
뉴칼레도니아 독립 추진(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현재 뉴칼레도니아는 국방·외교·통화정책·사법관할권·교육 등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프랑스로부터 완전한 자치를 누리고 있다,

프랑스는 매년 13억 유로(한화 약 1조6천600억원)의 보조금을 뉴칼레도니아에 제공한다.

일단 여론조사와 이전 선거 결과 등을 감안하면 이번 주민투표에서 다수가 프랑스령으로 남는 방안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와의 관계 단절로 인해 경제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카나크인 중에는 독립을 원하는 이들이 다수인 반면 유럽 출신 정착민은 프랑스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한다.

지난 5월 뉴 칼레도니아를 찾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P=연합뉴스]
지난 5월 뉴 칼레도니아를 찾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P=연합뉴스]

뉴칼레도니아의 독립투쟁은 지난 1985년부터 시작됐다.

1988년에는 유혈 인질극으로 70여 명이 숨지는 등 소요사태가 확산하자 프랑스 정부는 1988년 마티뇽 협정으로 자치권을 대폭 확대한 데 이어 1998년에는 누메아 협정을 체결, 추가로 자치권을 이양했다.

이번 독립 찬반 주민투표는 누메아 협정에 명시된 사안으로, 협정은 뉴칼레도니아가 2018년 말까지 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시행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번 투표에서 독립 반대가 다수로 나오더라도 뉴칼레도니아 주민들은 2022년까지 투표 기회가 두 번 더 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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