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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20점 우리은행 박혜진 "우승 후보 아니어도 괜찮아요"

송고시간2018-11-03 19:54

"세계선수권 끝나고는 제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힘들었죠"

기뻐하는 박혜진(가운데 7번).
기뻐하는 박혜진(가운데 7번).

[WKBL 제공=연합뉴스]

(아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28)이 2018-2019시즌에도 첫 경기부터 펄펄 날았다.

박혜진은 3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2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70-45 완승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이 최근 여섯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네 번이나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박혜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우리은행보다 청주 KB의 우승 가능성을 더 크게 보는 현실을 솔직히 받아들였다.

박혜진은 "저희가 해마다 개막 전에 위기의식을 느껴왔지만 그래도 예전에는 다른 팀들이 항상 저희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며 "그런데 올해는 상대 팀들도 저희보다 KB가 더 세다고 평가하시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늘 우승 후보라고 지목을 받다가 올해는 한 표도 못 얻어 속상하기도 하지만 냉정히 평가하면 우리가 우승 후보가 아닌 것이 맞다"며 "오히려 부담을 털고 다시 시작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승 후보는 아닐지 몰라도 우리은행은 이날 신한은행을 25점 차로 대파하고 상쾌한 출발을 했다.

박혜진은 "작년에 개막 2연패로 시작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느라 힘들었다"며 "그래서 오늘 감독님부터 선수들 모두 시작이 좋아야 한다고 뜻을 모았는데 개막전에 대한 부담보다는 선수들이 잘 움직여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자평했다.

사실 박혜진은 비시즌 기간을 힘들게 보내야 했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 연달아 출전한 그는 "함께 대표팀에 다녀온 (임)영희 언니와 '마치 한 시즌을 더 치른 것 같다'고 얘기했을 정도"라고 힘들었던 비시즌을 돌아봤다.

특히 세계선수권에서 3전 전패를 당한 결과에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면서 '저는 아무것도 아니구나'라고 느껴 더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박혜진은 "자신감도 떨어져서 팀에 돌아와 다시 마음을 잡기가 힘들었지만 감독님,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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