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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단풍도 절정…맑고 포근한 날씨에 나들이객 '북적'

송고시간2018-11-03 15:09

'가을이 지나가는 시간'
'가을이 지나가는 시간'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일 서울 석촌호수에서 열린 '2018 잠실 석촌호수 단풍·낙엽축제'에서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2018.11.2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11월의 첫 토요일인 3일 서울은 맑고 온화한 가을 날씨를 보였다.

이날 서울의 아침 기온 최저기온은 5도까지 떨어져 쌀쌀했지만, 낮 기온은 18도를 넘어서며 평년 기온을 회복했다.

때 이른 추위가 물러간 데다 미세먼지 농도도 '보통' 수준을 나타내자 고궁과 여의도공원 등 도심 명소는 가을을 만끽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경복궁 돌담길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저마다 한 손에 은행잎을 들고 가을날의 추억을 사진에 담느라 바빴다.

오후 들어 날이 풀리면서 아예 외투를 벗어서 한쪽 팔에 걸치거나 허리에 묶은 채 길을 걷는 시민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선 김모(34)씨는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모임이 있어서 나왔다"며 "생각보다 날이 따뜻해서 좋다"고 말했다.

여의도공원에도 막바지 가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공원 곳곳에는 낙엽이 수북이 쌓였고 시민들은 빨갛고 노랗게 물든 단풍과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네 살 된 쌍둥이 손자·손녀를 데리고 공원에 나온 허성원(64) 씨는 "애들 키우느라 고생 많은 딸을 대신해서 손주들을 데리고 나왔다"면서 "손주들이랑 사진도 찍고, 손주들 노는 모습을 동영상으로도 찍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여의도공원에서 만난 최상준(36) 씨는 "주중에는 일에 치여서 살다가 날씨도 좋고 해서 여자친구와 롤러블레이드를 타러 나왔다"며 "이렇게 공원에라도 나오니 일상의 힐링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원에 운동을 나온 태학용(28) 씨는 "어제 술을 마셔서 집에서 누워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나와서 뛰어 보니까 보람찬 주말을 보낸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보수단체들의 태극기집회가 열렸다. 또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학생·시민단체들의 집회도 열려 행진 도로를 중심으로 일부 답답한 교통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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