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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 반핵단체 "내년 핵무기금지조약 발효 예상"

송고시간2018-10-29 19:54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핵무기폐기국제조약운동(ICAN)은 내년 말쯤 유엔(UN) 핵무기금지조약이 발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2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7월 채택된 유엔 핵무기금지조약은 핵무기의 개발·실험·생산·제조·비축·위협 등 모든 핵무기 관련 활동을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미국·러시아 등 기존 핵보유국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핵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채택 당시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22개국이 서명했지만 50개국이 비준해야 발효된다.

지난해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반핵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ICAN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해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반핵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ICAN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노르웨이 자선단체인 NPA(Norwegian People's Aid)에 따르면 올해 이 조약의 비준을 마친 국가는 19개국이다.

베아트리스 핀 ICAN 대표는 "내년 말까지 50개국이 비준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25∼30개국은 내년 안에 조약을 비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공식 핵보유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는 이 조약이 전쟁 억지력을 약화할 것이라며 서명하지 않았다.

핀 대표는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그런 주장은 완전한 유언비어"라면서 "그런 논리를 따른다면 핵무기가 우리를 더 안전하게 만든다는 것인데 그럼 왜 북한이 핵무기를 갖는 건 문제가 되느냐"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총기 논쟁과 비슷한 문제"라면서 "집에 총을 갖고 있으면 안전하다고 느끼겠지만 모든 통계는 총에 맞아 숨질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대체하려는 이 조약은 주로 아프리카와 남미, 유럽 일부 국가들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미국의 핵우산 아래 있는 국가들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요 회원국들은 조약 가입을 꺼리고 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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