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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폭우로 피해 속출…베네치아, 도심 70% 침수(종합)

송고시간2018-10-29 23:25

이탈리아-오스트리아 잇는 도로 차단…로마 등 상당수 도시 휴교령

29일 물에 잠긴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AFP=연합뉴스]

29일 물에 잠긴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AFP=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폭우와 강풍으로 이탈리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뉴스통신 ANSA에 따르면 시속 100㎞에 달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집중 호우로 인해 북부 롬바르디아, 베네토,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 리구리아, 트렌티노-알토 아디제, 중부 아브루초 등 6개 주에 최고 등급의 경계 경보가 발령됐다.

특히 북동부의 수상 도시 베네치아는 이날 강풍을 동반한 호우의 직격탄을 맞으며 도심 전체의 약 70%에 달하는 면적이 물에 잠겼다.

베네치아는 악천후가 빈번한 매년 늦가을과 초겨울에 조수가 높아지는 이른바 '아쿠아 알타' 현상으로 도심이 정기적으로 침수되고 있으나, 이번에는 조수가 해수면 위 약 150㎝까지 급상승하며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9일 침수 피해를 입은 베네치아 도심을 장화를 신고 걷고 있는 관광객들 [AFP=연합뉴스]

29일 침수 피해를 입은 베네치아 도심을 장화를 신고 걷고 있는 관광객들 [AFP=연합뉴스]

베네치아는 '아쿠아 알타' 시기에 조수가 해수면 위 100∼120㎝까지 상승할 경우를 상정하고 도심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 조수 높이가 이 기준을 초과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 주의 루카 자이아 주지사는 "범람 수위가 베네치아와 피렌체에 대홍수를 일으킨 1966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는 이날 오후 16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보돼 있어 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같은 수위는 1979년 이래 유례가 없는 수치다.

북부 산간 지역에서도 산사태와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북부와 오스트리아를 잇는 '브레너 패스'가 폐쇄돼 한때 열차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브레너 패스의 열차 통행은 재개됐으나, 차량 통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잇는 셈피오네 지역의 도로 역시 차단됐다.

수도 로마 인근 해안가와 토스카나 주 엘바 섬에서는 선박 접안 시설 등 구조물들이 파손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아드리아해 인근에 위치한 중부 마체라타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차량을 덮치며 40대 여성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로마를 비롯한 상당수 도시는 악천후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며 학교에 휴교 명령을 내렸다.

남부 칼라브리아 주의 크로토네에서는 악천후 속에 하수도 긴급 공사를 하던 인부 등 4명이 산사태에 매몰돼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이어졌다.

伊, 폭우로 피해 속출…6개 주에 최고등급 경계 경보
伊, 폭우로 피해 속출…6개 주에 최고등급 경계 경보

(우디네<이탈리아> EPA=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시작된 폭우와 강풍으로 이탈리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이날 북부 우디네 인근 마을의 도로가 폭우로 침수돼 있다. 29일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에 따르면 시속 100㎞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집중 호우로 북부 롬바르디아, 베네토, 중부 아브루초 등 6개 주에 최고 등급의 경계 경보가 발령됐다. leekm@yna.co.kr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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