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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미국에 전례없는 승리…경제 위기설은 심리전"

송고시간2018-10-28 19:21

27일 의회에서 연설하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대통령실]
27일 의회에서 연설하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대통령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미국을 상대해 이미 승리했다면서 국민의 단합을 호소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정치적으로 우리는 미국의 음모에 맞서 전례 없는 승리를 쟁취했다"며 "미국의 전통적 우방(유럽)이 미국의 중요한 결정에 따르지 않고 곁을 떠나는 매우 드문 광경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탈퇴했는데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핵합의 서명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이 이에 동조하지 않고 이란과 교역을 유지하기 위해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27일 "이란과 유럽이 (달러화를 피해)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특수목적법인(SPV)의 구체적인 내용이 지난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논의됐다"며 "이 SPV는 일종의 통화협정으로, 곧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8월7일 1단계 대이란 제재를 복원한 데 이어 다음달 5일 이란산 원유, 석유화학 제품 거래를 제한하는 2단계 제재를 재개한다.

로하니 대통령은 "적들(미국)은 이란 국민을 실의에 빠뜨리려고 경제 위기설을 조장하는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며 "정부가 역사적인 중요한 전쟁에 앞장설 테니 모두 단합해 지지해달라"고 주문했다.

미국의 제재로 물가가 폭등하리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전혀 근거 없으며 물가상승은 억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생활필수품을 여느 때보다 충분히 보유했고 에너지를 자급자족할 수 있어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의회는 정부가 지명한 재정경제부, 산업광물통상부, 노동부, 도로·도시개발부 등 경제 부문 장관 4명에 대한 임명 동의 투표를 해 모두 가결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28일 이들을 장관직에 임명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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