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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동안 美 뒤흔든 범죄 3건…용의자 공통점은 '증오'

송고시간2018-10-28 17:01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무작위 흑인대상 총격·野인사들에 폭발물 소포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 사건에 슬퍼하는 사람들 [AP=연합뉴스]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 사건에 슬퍼하는 사람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에서 수일 만에 증오범죄로 의심되는 세 건의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CNN 방송은 27일(현지시간)까지 지난 72시간 동안 미국 사회를 뒤흔든 범죄 3건의 배후엔 증오로 가득 찬 용의자 3명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서 백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1명이 숨지고 경찰 4명을 포함해 6명이 다쳤다.

총격범으로 지목된 로버트 바우어스(46)는 범행 전후로 유대인을 비난하고 증오하는 말을 계속 쏟아냈으며 소셜미디어 계정에도 유대인과 난민을 향한 적개심과 거부감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우어스는 경찰과 대치하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

[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지난 24일에는 한 백인 남성이 흑인 교회를 범행 타깃으로 삼았다가 실패하자 인근 슈퍼마켓에 들어가 흑인 2명을 총격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CNN 연계 지역방송 WDRB에 따르면 용의자 그레고리 부시(51)는 이 날 대부분 신도가 흑인인 켄터키주 제퍼슨타운의 퍼스트 침례교회 문을 두드리며 진입을 시도했으나 문이 잠겨 있어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이후 인근에 있는 체인 슈퍼마켓으로 이동해 12살 손자와 함께 학교 숙제 준비물을 사러 온 69세 남성을 쐈으며 도주하면서 주차장에 있던 67세 여성을 쐈다.

숨진 피해자 2명 모두 흑인이며 범인은 무작위로 이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부시는 인종차별적 위협을 여러 차례 했고 전처에게 인종 비하적인 'N워드'를 반복적으로 썼으며 가정폭력을 포함한 전과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는 구금 중이며 증오범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현지 검찰은 전했다.

폭발물 소포 타깃이 된 인사들 [AFP=연합뉴스]

폭발물 소포 타깃이 된 인사들 [AFP=연합뉴스]

유대교 회당 총격 전날인 26일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야권 유력 정치인을 겨냥한 연쇄 폭발물 소포 배달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용의자 시저 세이약(56)은 극우 음모론을 인터넷에 올려왔으며 페이스북 계정에서는 "조지 소로스를 죽여라", "사회주의자를 모조리 죽여라" 등 범행 대상자들을 혐오하는 글이 다수 발견됐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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