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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가까워진 日, 이젠 '우방' 챙기기…인도 모디에 '별장외교'(종합)

송고시간2018-10-28 18:25

印 모디총리 일본 방문…日印 경제·안보 협력 강화

아베, 中 방문 후 인도·호주 등 우방국들과 정상회담

악수하는 아베와 모디
악수하는 아베와 모디

(야마나시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오른쪽) 일본 총리가 전날 방일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28일 야마나시(山梨)현 야마나카코무라(山中湖村)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8.10.28
jsk@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중국 방문으로 중국과 한층 가까워진 일본이 전통적인 우방 인도와 연대 강화에 나섰다.

아베 총리는 전날 밤 특별기편으로 도쿄(東京)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28일 자신의 별장에 초대해 대내외에 친분을 과시했다.

아베 총리와 모디 총리는 이날 야마나시(山梨)현 가와구치코(河口湖) 인근에 있는 아베 총리의 별장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일본 총리가 별장에 외국 정상을 초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1983년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당시 총리가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을 도쿄 히노데마치(日の出町)에 있는 산장에 초대한 사례 등 전례가 손에 꼽을 정도다.

더구나 아베 총리가 자신의 별장에 외국 정상을 초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아베 총리는 이날 모디 총리와 야마나시현의 단풍 명소인 야마나카코(山中湖)에서 주변 풍경을 본 뒤 인근 호텔에 도착, 뜰을 산책한 이후 1시간 30분가량 오찬을 함께하며 친분을 다졌다.

지난 25~27일 방중한 아베 총리는 중국 방문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협력해 간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방중 당시 중국 주도의 무역 체계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협력하기로 한 아베 총리는 모디 총리에게는 일본과 미국이 함께 추진하는 국제 전략인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해 인도의 협력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NHK는 두 정상이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과 일본 기업의 인도 진출 촉진 등 정치와 경제 분야에서 연대를 확인할 것이라며 아베 총리는 모디 총리를 환대해 고도 경제 성장을 하는 인도를 중시하는 자세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후 두 정상은 야마나시현에 있는 산업용 로봇 제조 공장을 함께 방문했다.

아베 총리와 모디 총리는 오는 29일 도쿄(東京)에 있는 총리관저에서 정식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아베-시진핑 정상회담 (PG)
아베-시진핑 정상회담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모디 총리의 일본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일본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와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는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일본과 가까운 관계를 갖고 있다. 여기에는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일대일로와 해양진출로 압박해오는 이웃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인도와 중국은 작년 6∼8월 국경지역인 도카라(중국명 둥랑<洞朗>·부탄명 도클람)에서 양국 군대가 73일간 대치하는 등 군사적인 갈등 관계에 있다. 이후 인도는 일본과 함께 이달 초·중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양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인도에 철도 건설 등에 사용할 차관 3천억 엔(약 3조52억 원)을 제공할 방침을 전할 예정이다.

양국은 디지털 분야에서 새로운 동반자협정도 체결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 공동개발과 신생 벤처 등 스타트업 기업과 인재 상호 교류, 사이버 방위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일본에서 인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한 다음에는 다음 달 중순 호주를 방문하며 '우방' 챙기기를 계속한다.

지난 1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이 일본을 방문한 맬컴 턴불 당시 호주 총리와 회담하기 앞서 악수하는 모습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이 일본을 방문한 맬컴 턴불 당시 호주 총리와 회담하기 앞서 악수하는 모습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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