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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대북대표 방한…기자질문에 "답할수없어" 신중모드(종합)

송고시간2018-10-28 17:29

내일 이도훈 본부장과 협의…비핵화 전략·남북협력 의견교환

체류기간 '판문점 북미협상' 관측도…당국자들 "가능성 작다"

28일 오후 인천공항 통해 입국하는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28일 오후 인천공항 통해 입국하는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영종도=연합뉴스)

(영종도=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미 간 대북 공조 방안 조율을 위해 28일 방한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한국 측과 협의할 내용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은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비건 대표의 한국 방문에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과 케빈 김 국무부 대북 선임고문이 동행했다.

비건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예방한 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이도훈 본부장은 미국이 북한의 응답을 기다리는 북미 고위급 회담과 실무협상 추진 상황을 비건 대표에게서 듣고, 신홍철 북한 외무성 부상의 러시아 방문 등 최근 북한의 대외 행보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음 달 6일 미국 중간선거(상·하원 의원 및 주지사 등 선출) 이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는 북미 협상의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 북한 양묘장 현대화 등 남북 합의사항 이행 과정에서의 제재 예외 인정 문제와 최근 미 행정부의 대북 독자 제재 동향도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여름 남북 철도연결 공동조사와 관련해 사실상 '제동'을 걸었던 미국이 철도 착공식 등 남북 협력사업의 추진 일정과 추진을 위한 제재 적용 면제에 동의할지 주목된다.

비건 대표는 30일까지 서울에 체류하며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 등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건 대표는 이도훈 본부장이 이달 21∼23일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그로부터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방한한다는 점에서 비건 대표가 서울 체류 기간 판문점에서 북측 카운터파트와 만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미국 측은 현재 그와 같은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우리 정부 당국자들도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 계기에 북미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전했다.

이도훈 본부장과 비건 대표
이도훈 본부장과 비건 대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9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회담을 마친 뒤 약식 회견을 하고 있다. 2018.9.11 [연합뉴스 자료사진]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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