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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인천지역 건축물도 제로에너지가 대세

송고시간2018-10-26 09:00

전기료·난방비 50% 절감…민간건물에 고효율 바람 확산 기대

제로에너지형 건물인 인천 업사이클 에코센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로에너지형 건물인 인천 업사이클 에코센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제로에너지 건물'이 인천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업사이클 에코센터'는 작년 6월 인천 최초의 제로에너지형 관공서 건물로 개관한 이후 에너지 효율 극대화의 본보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총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연면적 857㎡, 지상 3층 규모로 준공된 이 센터는 냉·난방, 급탕·조명·환기에 사용되는 상당량의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옥상에 설치한 태양열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해 냉방·환기시설을 가동하고 지하에 수도관을 설치해 지열(地熱)로 데운 물을 급탕으로 활용하거나 실내 난방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막고 있다.

단열 자재가 부착돼 두께가 45㎝가량 되는 건물 벽은 실내 온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다. 창문에 설치된 전동식 블라인드는 건물 내부로 유입되는 태양광을 조절한다.

이 건물은 정부로부터 에너지효율 1++ 등급(연간 80kWh/㎡ 이상∼140kWh/㎡ 미만 에너지 소요)과 녹색건축물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와 비슷한 규모의 건물보다 전기·화석연료 에너지 소요량이 절반 이하"라며 "제로에너지 건물 건립을 추진하는 타 지역 관공서와 민간업체들이 종종 건물을 직접 보러 온다"고 설명했다.

태양열 발전[연합뉴스 자료사진]
태양열 발전[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처럼 단열 성능을 극대화하고 태양열·지열·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당하는 제로에너지 건물은 이곳 말고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는 2020년까지 논현동 611의7 터에서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495㎡ 규모로 논현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남동구는 이 도서관을 관내 최초 제로에너지 건물로 신축할 계획이다.

남동구는 이 도서관이 주민들의 지식·정보·문화 활동 공간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성을 체감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일반 건물보다 전기료와 난방비를 절반 이상 줄이고 화석연료 의존도를 감소시켜 환경보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관공서 건물을 제로에너지 건물로 지어 민간건물들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방식으로 건축되도록 유도하는 게 정부 방침"이라며 "이 도서관을 계기로 인천지역에 제로에너지 건물들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조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조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내년 송도국제도시에는 고층형 제로에너지 건물도 들어선다.

인천시와 현대건설은 송도 6·8공구 공동주택단지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차'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8층 이상 제로에너지 건물로는 처음 추진된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0개 동·886세대 규모로 설계됐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에너지효율등급 1++ 이상, 에너지 자립률 20% 이상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로에너지 건물 1·2호 예비인증을 받았다.

인천시는 이 아파트 입주민들이 전기료와 난방비 40∼50% 절감효과를 보고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따라 취득세·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국토부 제로에너지 건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건립이 추진됐다"며 "준공 뒤 3년간 에너지 사용량 등을 분석한 뒤 결과를 민간 제로에너지 건물 활성화 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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