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오늘 '상강'…곶감 말리는 농촌
송고시간2018-10-23 14:50
(영동=연합뉴스) 23일은 절기상 된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이다.
추수가 마무리되는 이 무렵이 되면 농민들은 김장 채소 수확을 시작하는 등 겨울 채비에 들어간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는 시기여서 감 재배 농가들도 이즈음 곶감을 깎아 말리기 시작한다.
감 주사진인 충북 영동에서도 감을 깎아 타래에 걸어 말리는 작업이 시작됐다.
전국 감 생산량의 7%(충북의 70%)를 차지하는 이 지역은 경북 상주, 경남 산청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감 산지다.
한해 7천t 넘는 감이 생산돼 이 중 3천400t가량이 곶감으로 말려진다.
타래에 내걸린 감은 한 달 지나면 반건시, 이보다 보름가량 더 말리면 건시가 된다.
예전에는 딱딱한 쫄깃한 건시가 인기였지만, 요즘은 말랑말랑한 반건시 소비가 훨씬 많다.
영동군 관계자는 "올해 감 작황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지만, 폭염과 가뭄으로 알 굵은 대과(大果)가 줄었다"며 "이 때문에 생감 값이 강세"라고 설명했다.
요즘 이 지역 청과상의 생감 수매가격은 1등품(무게 200g 이상) 1상자(20㎏)에 3만∼3만5천원으로 전년보다 10% 가량 올랐다. (글·사진 = 박병기 기자)
bgi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0/23 14: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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