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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속에 내가"…지리산 천왕봉서 '브로켄 현상' 촬영

앞뒤에 안개·해, 목둘레에 무지개…기상 광학 현상
지리산 천왕봉에서 촬영된 '브로켄 현상'
지리산 천왕봉에서 촬영된 '브로켄 현상'(산청=연합뉴스) 등산가 조점선 씨가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 원형 무지개 속에 자신의 그림자가 들어가는 일명 '브로켄 현상'을 촬영한 사진. 2018.10.12 [등산가 조점선 씨 제공]

(산청=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국립공원 1호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해발 1천915m)에서 원형 무지개 속에 촬영자의 그림자가 들어가는 일명 '브로켄 현상'이 촬영돼 눈길을 끈다.

경남 진주에 사는 등산가 조점선 씨는 최근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 브로켄 현상을 촬영했다고 12일 밝혔다.

브로켄 현상은 산꼭대기에 있는 사람 앞에 안개가 끼어 있고 뒤에서 해가 비칠 때 그 사람의 그림자가 안개 위에 비치면서 목둘레에 무지개 테가 둘러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상광학 현상이다.

이 명칭은 독일 하르츠산맥 꼭대기에 있는 브로켄산에 오른 등반가들이 처음 관측하면서 붙여졌다.

조 씨는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가 갑자기 이상한 무지개가 보여 셔터를 눌렀더니 그 속에 내 그림자 형상이 있어 놀라웠다"며 "평생에 담기 어려운 이 특별한 현상을 지리산 천왕봉에서 사진으로 담아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무지개 속에 내가 담겼네
무지개 속에 내가 담겼네(산청=연합뉴스) 등산가 조점선 씨가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 원형 무지개 속에 자신의 그림자가 들어가는 일명 '브로켄 현상'을 촬영한 사진. 2018.10.12 [등산가 조점선 씨 제공]

choi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0/12 16: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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