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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권리위, 사우디에 예멘 민간인 공습 중단 촉구

송고시간2018-10-11 22:37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예멘에서 민간인을 노린 공습을 중단하고 어린이 희생자를 냈던 공격의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18명의 위원으로 이뤄진 위원회는 이날 전시 어린이 인권 문제와 관련된 사우디아라비아 심의 보고서에서 2015년 이후 3년 6개월 동안 예멘 내전으로 최소 1천248명의 어린이가 숨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5년 3월 발생한 예멘 내전은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개입하면서 국제 대리전이 됐다.

동맹군을 이끄는 사우디는 후티 반군이 장악한 지역의 시장, 병원, 학교 등 민간인 시설까지 무차별 공습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사우디는 지난주 위원회 심의에서 '실수'로 이뤄진 공격을 바로 잡기 위해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위원회는 사우디 주도로 이뤄지는 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위원회는 "2016년에 꾸려진 조사단이 효율적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있는지 우려스럽다"며 "조사단이 군 관계자를 포함해 누구를 어린이 희생 등과 관련해 처벌하거나 제재한 사례는 지금껏 한 건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올해 8월 사우디 동맹군의 공습으로 크게 파괴된 예멘 어린이 통학버스. 이 공격으로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어린이 40여 명이 숨졌다. [AFP=연합뉴스]

올해 8월 사우디 동맹군의 공습으로 크게 파괴된 예멘 어린이 통학버스. 이 공격으로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어린이 40여 명이 숨졌다. [AFP=연합뉴스]

위원회는 또 구호물자 보급로인 호데이다 항의 봉쇄를 즉각 해제할 것도 사우디에 거듭 촉구했다.

사우디는 최근 왕실에 비판적이었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터키 주재 총영사관 내에서 정부 지시를 받은 '암살단'에 살해됐다는 의혹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다시 인권 문제로 궁지에 몰려 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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