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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도주의단체 "북한 기아 수준 악화…나이지리아보다 열악"

"5세 미만 아동 저체중·발육부진 증가…영양부족 인구도 늘어"
"제재로 인한 이동과 교류제한이 자연재해와 겹쳐 영양부족으로 이어져"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국제사회의 제재 등으로 인해 올해 북한의 기아 수준이 더 심각해지면서 아동들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 처해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일랜드의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제식량정책연구소, 독일의 세계기아원조 등과 함께 '2018년 세계기아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 기구는 매년 10월 전체 인구 중 영양부족 비율, 5세 미만 아동의 저체중과 발육부진, 사망 등을 종합해 기아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보고서는 최악의 기아 수준을 100점으로 가정했을 때 50점 이상을 '극히 위험'으로 분류하고 있다.

35∼49.9점은 '위험', 20∼34.9점은 '심각', 10∼19.9점은 '보통', 10점 미만은 '낮음'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기아 수준은 20.9점으로 2000년(29.2점)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심각' 단계에 머물렀다.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 등 조사대상 119개 국가 중 기아 수준이 가장 심각한 국가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으로 '극히 위험' 단계인 53.7점으로 평가됐다.

차드(45.4점), 예멘(39.7점), 마다가스카르(38점), 잠비아(37.6점), 시에라리온(35.7점), 아이티(35.4점) 등 6개 국가는 '위험'으로 분류되며 2~7위에 기록됐다. 이들 국가는 수십 년간 정치 위기나 무력 충돌을 겪고 있다.

특히 북한은 같은 기간 27위(28.2점)에서 11위(34점)로 순위가 오르면서 기아 수준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황이 나빠진 나이지리아도 지난해 36위(25.5점)에서 올해 16위(31.1점)로 올랐다.

북한의 경우 5세 미만 아동의 영양상태가 나빠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는 북한의 5세 미만 아동 중 8.1%가 저체중, 39.8%가 발육부진에 해당하며, 이는 전년의 4%와 27.9%와 비교하면 큰 폭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인구 중 영양부족 인구의 비율도 40.8%에서 43.4%로 확대됐다.

컨선월드와이드 관계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나 예멘 등 상위권 국가들은 분쟁에 따른 대규모 이주가 기아에 영향을 미친 반면, 북한은 제재로 인한 이동과 교류 제한이 자연재해와 합쳐져 영양부족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세계기아지수는 기아 지표를 통해 가장 관심이 필요한 국가를 알리고 기아종식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전 세계 극빈층 빈곤과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68년 아일랜드에 설립된 단체다.

[표] 2018세계기아지수 톱(TOP) 20 국가

(단위 : 점)

순위 국가 지수 순위 국가 지수
1 중앙아프리카공화국 53.7 11 북한 34.0
2 차드 45.4 12 라이베리아 33.3
3 예멘 39.7 13 짐바브웨 32.9
4 마다가스카르 38.0 14 파키스탄 32.6
5 잠비아 37.6 15 우간다 31.2
6 시에라리온 35.7 16 나이지리아 31.1
7 아이티 35.4 17 인도 31.1
8 수단 34.8 18 모잠비크 30.9
9 아프가니스탄 34.3 19 코모로 30.8
10 동티모르 34.2 20 니제르 30.4

pdhis9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0/11 19: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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