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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혈액암 환자 다중 발생 원인 못 찾아…조사 종결

송고시간2018-10-11 14:15

학교 일부 시설에서 라돈 기준치 초과…연구팀 "혈액질환과 직접 관련 없어"

혈액암 조사
혈액암 조사

(해남=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지난해 백혈병(혈액암)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던 전남 해남의 질병 사례자와 활동시설에 대한 환경조사에서 개인적·환경적 요인과 암 발생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지역 한 초등학교 일부 시설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됐다.

전남 해남군은 11일 '소아 혈액암 보완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 결과 질병 사례자 주변 환경조사에서 환경적 요인과 암 발생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연관 환자 9명 중 조사에 동의한 질병 사례자 2명으로.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이뤄졌다.

사례자의 가정환경·가족력 등 유전적 요인과 사례자 2명이 다녔던 4개 학교에 대해 벤젠·이온화 방사선 등 위험요인 8개 항목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또 극저주파·라돈 등 3개 항목에 대한 환경조사도 함께했다.

보완조사를 수행한 한국방송통신대 박동욱 교수는 "질병 사례자 2명의 개인적·유전적 요인과 주거환경에서 혈액암을 발생시킬만한 요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환경 조사에서도 대부분의 위험요인이 정상범위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환경조사를 통해 엑스레이·감마레이·항암제·부모흡연·음주·화학물질·농약노출 등을 살폈으나 유의미한 결과가 없었다.

벤젠·공기 중 휘발성 유기물·포름알데히드·전자파에 대한 정량적 정밀조사에서도 유의한 발생이나 노출 수준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학교환경 조사 도중 일부 시설에서 교육부·환경부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됐다.

본관동 1층 위클래스 교실에서 공기 중 라돈 농도가 기준치를 4.9배 초과했고, 1층 행정실에서는 기준치를 3.2배 넘겼다.

2∼3층 교실은 기준치를 밑도는 적정 수준이었다.

박 교수는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에 대해서는 대책을 요구했으나 라돈 노출과 혈액 관련 질병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직접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라돈은 공기 순환이 잘되지 않은 곳에 축적되므로 환기를 통해 안전한 상태로 관리할 수 있다"며 "라돈이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학교와 교육 당국이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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