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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사우디에 "카슈끄지 사태 진상 밝혀라" 압박

"끔찍한 일" 약혼녀 백악관에 초청…美상원도 진상조사 촉구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의 현관문[EPA=연합뉴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의 현관문[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 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60) 실종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 측에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압박 행렬에 가세했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모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다"며 최근 한차례 이상 사우디와 "최고위급 차원에서" 카슈끄지 사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일은 우리에게도 매우 심각한 사태다. 진행되고 있는 일에 매우 실망했다. 우리는 이 사건의 진상을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카슈끄지의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를 백악관으로 곧 초청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그가 들어가는 것만 보고 나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끔찍한 일"이라며 "여러분 기자들에게나, 다른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게 그냥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에 개입하기를 꺼리는 것으로 여겨졌던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카슈끄지 사태 개입을 선언한 셈이다. 사우디는 미국의 오랜 맹방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공식 방문 국가로 사우디를 찾았으며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도 각별한 관계를 맺어왔다.

카슈끄지는 사우디 왕실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낸 언론인으로, 지난해 9월 사우디를 떠나 미국에 거주하며 미국 시민권도 신청했다.

현재 사우디에는 카슈끄지 행방을 밝히라는 관련국들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터키의 친정부 일간지 '사바흐'는 지난 9일 카슈끄지의 실종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사우디 정보요원 15명의 이름과 얼굴 등 신원을 공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도 빈살만 왕세자에 대한 압박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9일 빈살만 왕세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 문제를 거론한 사실이 공개됐다.

세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두차례 전화에서 이들은 세부 사항들을 물었고 사우디 정부가 투명하게 조사절차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계속 이번 상황을 주시하고 진척상황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철저한 조사와 함께 투명한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미 의회도 인권법 조항을 끄집어내 카슈끄지 실종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 미 상원 외교관계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글로벌 마그니츠키 인권 책임법'에 따라 '사법절차를 따르지 않은 살해, 고문, 인권침해 책임자'에 대해 제재를 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에너지부 장관을 지낸 어니스트 모니즈는 카슈끄지 사태의 진상을 파악하기 전까지 사우디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NEOM) 이사회 이사를 맡지 않겠다고 했다.

카슈끄지가 총영사관에 들어가는 CCTV장면[AP=연합뉴스]
카슈끄지가 총영사관에 들어가는 CCTV장면[AP=연합뉴스]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0/11 09: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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