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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차 북미정상회담 공식화…주민에게도 적극 알려

송고시간2018-10-08 10:32

노동신문 등 北매체 일제히 김정은-폼페이오 면담 보도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 매체들이 8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이를 주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간 면담 소식을 전하며 "제2차 조미(북미)수뇌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할 데 대하여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등 대내 매체들도 이날 일제히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8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추가 회담 가능성을 처음 암시한 이후 북한 매체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체들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예정된 제2차 조미수뇌회담을 계기로 전 세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 해결과 지난 회담에서 제시한 목표달성에서 반드시 큰 전진이 이룩될 것이라는 의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예정된 2차 회담'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주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렸다는 점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공식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는 '조미회담', '조미대화' 등으로 북미 간 대화가 예정된 사실만 거론하다가, 5월 폼페이오 장관의 2차 방북 당시 이뤄진 김위원장과의 면담을 전하며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처음 공식화했다.

폼페이오 만나는 김정은
폼페이오 만나는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7일 면담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2018.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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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처음 거론하면서 북한 매체들의 논조가 한층 부드러워진 점도 눈길을 끈다.

매체들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진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종전선언 채택 및 제재 완화 조치 등을 촉구해왔다.

폼페이오 방북을 사흘 앞둔 지난 4일에도 노동신문은 "제재 문제로 말하면 조미(북미) 협상의 진전과 조선반도 비핵화를 바라는 미국이 알아서 스스로 처리해야 할 일"이라며 "미국이 제재로 얻을 것은 하나도 없으며 불리해질 것은 다름 아닌 그들 자신"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제1차 조미수뇌회담에서 합의된 6·12 공동성명 이행에서 진전이 이룩되고 있는 데 대하여 평가하시고 이를 위해 진심 어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시며 자신의 인사를 전해주기 바란다고 따뜻이 말씀하시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매우 생산적이고 훌륭한 담화를 진행하면서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게 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며 만족을 표시했다"며 이번 회동 성과에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동신문 1면에 게재된 김정은-폼페이오 면담
노동신문 1면에 게재된 김정은-폼페이오 면담

(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1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전날 면담 소식과 사진을 게재한 모습. 2018.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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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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