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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없는 119 무인지역대 전남 32곳…'전국 유일'

송고시간2018-10-08 10:26

소방차
소방차

[촬영 안철수]

(광양=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사무실과 차량만 있고 평상시 상주 인원이 단 한 명도 배치되어 있지 않은 무인지역대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남에만 32곳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평화당 정인화(광양·곡성·구례)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19지역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417곳 119 지역대 중 상주 소방공무원이 1명도 없는 무인 119 지역대 32곳이 모두 전남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 119지역대에서는 소방교육을 받은 주민들로 구성된 전담 의용소방대가 배치돼 소방공무원의 역할을 대신한다.

전남 각 시·군별로는 해남(화산, 화원, 마산, 의신, 지산)과 고흥(도화, 포두, 두원, 도덕, 대서)의 무인지역대가 5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광양(진월, 봉강, 옥곡)과 담양(대전, 입면, 동화), 강진(작천, 장동, 용산)이 각각 3곳, 여수(율촌, 삼산)와 나주(반남, 왕곡지역대), 영암(금정, 군서), 화순(동면, 도암), 무안(몽탄, 망운), 함평(해보, 엄다) 등이 각 2곳, 보성이 예당지구대 1곳 등으로 나타났다.

무인 119지역대가 있는 32곳의 관할 인구를 모두 합치면 10만 2천165명으로, 1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소방력 부재에 노출된 셈이다.

특히 소방서 개청을 앞둔 함평 2곳은 전담 의용소방대조차 없어 공백이 노출됐다.

소방청은 "119지역대의 경우 각 시·도 조례를 통해 인원이 확정되어야 충원이 가능한 상황이다"며 "무인 119지역대의 경우 내년 이후에야 충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전국에서 전남 지역에만 유일하게 무인 119지역대가 존재해 해당 지역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인력이 없으면 긴급상황 발생 시 대응이 늦을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인력충원 등 예산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인화 의원
정인화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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