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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 신간- 담대한 여정

송고시간2018-10-08 10:30

정세현·황방열 지음 / 메디치미디어 / 304쪽 / 16,000원

정세현·황방열 지음 / 메디치미디어 / 304쪽 / 16,000원

◇경협도 비핵화 속도에 맞춰 나아가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신간 ‘담대한 여정’을 내놨다. 올해 4월부터 언론인 황방열 씨와 12차례 만나 나눈 얘기를 정리했다. 이 책에서 그는 “남북 경협도 비핵화 속도에 맞춰 나아가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비핵화 → 남북관계 → 북미 수교 및 평화협정의 순서로 가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1977년 통일원에 들어간 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맡았다. 남북회담이 가장 빈번했던 시절 대북 접촉을 가장 많이 한 인물이며, 197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작성된 170여 개의 남북합의서 가운데 73개가 그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할 때 작성됐다.

무려 40여 년간 남북 관계와 한반도 문제를 화두로 삼아온 그는 이 책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과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최근 정세 변화를 짚는다.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관련해서는 “김정은이 비핵화 프로세스를 확실하게 추진할 경우 길면 3년 안에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 경우 물류를 중심으로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많이 생겨난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념 논란이나 남·남 갈등을 키울 정도로 과속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북미 관계와 관련해선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며 미국의 대외정책이 달라진 만큼 “김정은도 이에 맞춰 당대에 이루고 싶은 게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정은의 화두는 경제건설이고, 정책 전환 의지가 확실하다”는 진단이 주목된다.

현 정부가 중심을 잃지 않고 어떻게 ‘운전자론’을 이끌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풀어놓는다. 정부가 대미 의존적 외교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외교의 자국 중심성을 확보하는 것이 남북문제는 물론 주변국과의 관계를 풀어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챙기기 위해 주변국이 한반도로 몰려드는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한반도 문제가 국민 개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사례를 들어 언급하며 이해를 돕는다.

강윤경 기자 bookwo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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