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설립자 친인척, 법인·학교에 448명 근무
송고시간2018-10-05 11:49
박찬대 의원, 전국 275개 사립대학·대학원·전문대학 자료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사학법인이나 대학에 근무하는 사립대학 설립자·이사장의 친인척이 450명에 육박한다고 5일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사립대학법인 친인척 근무현황'에 따르면 전국 275개 사립대학 이사장이나 설립자의 친인척은 사학법인에 144명, 대학에 304명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448명이 혈연관계를 이용해 사학에 몸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사립대학 법인의 경우 149개교 중 64개교(42.95%)에서, 사립대학원 법인의 경우 39개교 중 11개교(28.20%)에서 각각 이사장이나 설립자의 친인척이 근무하고 있었다.
전문대학 법인의 경우 자료를 제출한 87개교 중 74개교(85.05%)에서 친인척이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법인 이사회를 제외하고 사립대학에 근무하는 설립자·이사장의 친인척은 총 127명이었다. 사립대학원대학교와 사립전문대학에서 일하는 친인척은 각각 15명과 162명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설립자의 친인척과 관련된 부정과 비리로 인해 일부 사립대학이 몸살을 앓아 친인척 근무와 관련된 투명한 채용절차 기준이 확립돼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법한 검증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0/05 11:49 송고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
-
보수단체들, 빗속에도 3·1절 집회·차량시위 진행댓글수 17
-
김원웅 "민주당에 친일 비호 정치인 있는 것 같아"댓글수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