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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가 발표한 대(對)테러전략의 타깃은 '이란'

송고시간2018-10-05 11:14

트럼프 정부, 이란 압박에 박차 가해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4일(발표한) 대(對)테러 전략에서 이란과 친이란 무장조직들에 더 큰 우선순위를 부여해 트럼프 정부의 이란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날 공개한 대테러 전략은 2011년 버락 오바마 정부가 내놓은 것 이후 처음이다.

당시 초점은 오사마 빈 라덴 사후의 알카에다 위협에 거의 전적으로 맞춰져 있었다. 이란은 문서 마지막 두 번째 쪽에서 "테러"에 대한 "활발한" 국가 후원자로, 한 차례만 언급됐다.

하지만 이번 문서는 비록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에 대한초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가 이란을 미국의 우려 사항의 중심에 놓았음을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례적 '정상급' 안보리, 北해법 공감대 속 이란문제 충돌
이례적 '정상급' 안보리, 北해법 공감대 속 이란문제 충돌

(뉴욕 A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의장을 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발언하는 모습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왼쪽)이 바라보고 있다. 제73차 유엔총회를 맞아 이례적으로 국가정상급들이 참석한 가운데 핵무기 등 대량파괴무기(WMD) '비확산'을 주제로 개최된 이날 안보리 회의는 '북핵' 해법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립없이 공감대를 이뤘으나 '이란' 문제를 놓고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 간의 충돌 양상이 빚어졌다.
ymarshal@yna.co.kr

볼턴 보좌관은 "게다가 미국은 이란의 테러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이란은 여전히테러에 대한 가장 현저한 국가 후원자이고, 1979년 이래 국제사회 테러의 세계 중앙은행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레바논 헤즈볼라, 하마스, 팔레스타인 이슬람 성전 같은 이란이 후원하는테러그룹들이 미국과 우리의 국익에 계속해서 위험을 안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볼턴은 이슬람 급진주의 테러그룹들을 미국과 미국의 해외 국익들에 가장 큰 다국적 테러 위험이라고도 했다.

이처럼 이란이 중시된 것은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억제하고,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다른 테러단체 지원을 억제하고, 제재를 부활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앉히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를 반영한다고 로이터는 풀이했다.

AP 통신은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같은 맥락에서 이번 전략 역시 테러 대처와 전투에 드는 비용과 부담을 동맹들에 분담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에서 "지난 5월 탈퇴한 이란 핵합의는 끔찍하고 일방적인 합의"라며 "이란 정권은 이 합의에 따른 새로운 자금을 테러 지원과 핵미사일 구축, 혼란 조장에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대(對)이란 제재의 전면적인 복원을 다짐하며 "이란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들을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국제사법재판소(ICJ)가 "미국은 인도주의 분야에 대한 이란 제재를 철회하라"고 결정하자 이에 반발해 1955년 체결한 미·이란 친선조약'을 폐기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미국 꼭두각시 국가들의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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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AFP=연합뉴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 개시일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서 이란군 탱크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얼굴이 담긴 대형 포스터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군사 퍼레이드 도중 무장괴한 4명의 총격으로 군인과 민간인 등 29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다치는 테러가 발생하자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꼭두각시인 지역 국가들의 음모"라며 "테러 범죄자들을 찾아내 법의 심판을 받게 하라"고 군에 지시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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