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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전국체전용 볼링장 건립 두고 업체·시민단체 반발

송고시간2018-10-05 10:12

"체전 후 시설 활용 고민해야"…구미시 "중단하면 9억6천만원 손실"

전국체전 볼링대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체전 볼링대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시가 전국체전용 시립볼링장 건립을 추진하자 볼링업체에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반대하고 있다.

5일 구미시에 따르면 2020년 전국체전에 대비해 사업비 244억원을 들여 시민운동장 주차장 7천300㎡ 터에 40개 레인 규모의 볼링장(복합스포츠센터)을 건립한다.

그러나 구미시 볼링경영자협회는 "구미에 볼링장이 10곳(레인 120개)이 있고 1곳이 추가 조성 중"이라며 "대부분 영세해 시립볼링장이 들어서면 폐업 위기에 몰릴 것이다"며 반발했다.

이어 "구미는 인구 대비 볼링장 수가 포화상태"라며 "시립볼링장을 짓는 대신 구미 인근 중소도시 볼링장에서 대회를 열자"고 요구했다.

구미시의회는 최근 볼링경영자협회가 제출한 청원을 받아들여 구미시에 볼링장 건립을 재검토하라는 의견을 통보했고 시는 청원서 원본을 받아 볼링장 건립을 검토한 뒤 시의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구미참여연대도 성명을 내고 "전국체전을 치른 도시가 대회 이후 시설 운영을 두고 후유증을 앓는 경우가 많다"며 "볼링장 규모가 적정한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볼링장이 들어설 송정동은 도심이어서 이미 다양한 스포츠시설이 들어서 있다"며 "장기적인 시설 활용을 고민한다면 입지 선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구미시는 복합스포츠센터 설계가 70∼80% 진행돼 포기할 경우 9억6천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입장이다.

구미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미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미시 관계자는 "지난 5월 볼링장 건립 고시 때는 불만 민원이 없다가 설계용역을 발주한 7월 이후 민원이 접수됐다"며 "아직 최종 건립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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