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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핸드사이클 잡은 이도연 "계속된 도전, 살아있음을 느낀다"

송고시간2018-10-05 09:56

평창서 노르딕스키 출전…인니 장애인AG서 주종목 복귀…2관왕 도전

<패럴림픽> 이도연 엄지 척!
<패럴림픽> 이도연 엄지 척!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장애인 핸드 사이클 이도연 선수가 1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폰탈 지역 해변도로에서 펼쳐진 핸드 사이클 도로경기(H1-4)에서 은메달을 확정 지은 뒤 손을 들고 있다. 2016.9.16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위대한 엄마' 장애인 핸드사이클 대표팀 이도연(46)이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르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는 이도연은 "대회 2관왕에 오르기 위해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훈련으로 쌓은 실력을 모두 쏟아내겠다"라고 말했다.

이도연은 19살이던 1991년 건물에서 떨어져 하반신이 마비됐다. 그는 어머니의 권유로 탁구 라켓을 잡았고,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마흔살이던 2012년 육상 선수로 전향했다.

그는 2012년 장애인 전국체전 창과 원반, 포환던지기에서 모두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국내 여자 장애인 육상의 간판이 됐다.

그의 도전은 계속됐다. 2013년 육상에서 국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그는 핸드 사이클로 또다시 전향했다.

2014년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장애인사이클 도로 월드컵 대회 개인 도로독주 15㎞ 대회에서 우승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선 로드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엄마의 질주
엄마의 질주

(평창=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1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2km 좌식경기에서 한국 이도연이 결승선을 향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 2018.3.11
jjaeck9@yna.co.kr

이도연은 이에 안주하지 않았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겠다며 노르딕스키에 도전했고, 패럴림픽 출전권을 딴 뒤 감동의 레이스를 평창에서 다시 한 번 펼쳤다.

입상엔 실패했지만, 모든 레이스를 완주하며 큰 울림을 안겼다.

이도연은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을 통해 주 종목인 핸드사이클로 돌아왔다.

만 46세인 이도연은 장녀 설유선(25)씨 또래의 어린 선수들과 경쟁한다.

이도연은 "실력이 문제지, 체력은 괜찮다"라며 "훈련과 경기를 하면서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 세월 가는 줄 모른다"라며 웃었다.

이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패럴림픽> 이도연 힘차게!
<패럴림픽> 이도연 힘차게!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장애인 핸드 사이클 이도연 선수가 1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폰탈 지역 해변도로에서 펼쳐진 핸드 사이클 도로경기(H1-4)에서 코너를 돌고 있다. 2016.9.16
kjhpress@yna.co.kr

이도연은 이번 대회가 끝나면 다시 노르딕스키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평창패럴림픽은 큰 도전이었다. 만족할 때까지 도전하겠다. 올해 겨울 다시 노르딕스키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엄마의 도전은 계속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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