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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메이라 현대차 부사장 "고성능 N, 전기차·SUV에도 확대"

송고시간2018-10-05 09:46

(파리=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이르면 내년 중 국내에 스포츠 드라이빙을 체험하고 트랙 주행을 할 수 있는 '드라이빙 스쿨'을 건립한다.

토마스 쉬메이라 현대차 고성능사업부장(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2018 파리 국제모터쇼'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계획을 밝혔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드라이빙 아카데미 같은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고객을 초청해서 고성능 차를 경험하게 하고, 차량 개발에 반영하게 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검토 중인 이 시설의 명칭으로 '현대 드라이빙 스쿨', '현대 드라이빙 스피드트랙', '현대 레이싱 아카데미' 등을 검토 중이라며 "이름을 생각할 정도로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 드라이빙 스쿨이 설립되면 현대차뿐 아니라 기아차나 제네시스 등 다른 브랜드의 차도 운전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홈 마켓(내수시장)인 한국에서 다른 브랜드가 제공하지 않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할 수 있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우리의 성공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쉬메이라 현대차 고성능사업부장
토마스 쉬메이라 현대차 고성능사업부장

토마스 쉬메이라 현대차 고성능사업부장(부사장)이 4일(현지시간) '2018 파리 국제모터쇼'가 열린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 전시된 현대차 'i30 패스트백 N'에 앉아 고성능차 사업 계획을 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연합뉴스]

그는 "고성능 차를 산다는 것은 고객 입장에서 이성보다 감정적인 것"이라며 "우리가 팔려는 것은 차량 가격이 아니라 이모션(감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정과 (차를) 갖고자 하는 욕구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하지만 현대차는 동시에 접근 가능한, 원한다면 조금 투자해서 살 수 있는 고성능차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장소는) 유럽보다 한국이 가장 우선"이라며 "드라이빙 아카데미 등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 묻고 고객 의견에 근거해 고성능 전략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BMW는 인천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고, 메르세데스-AMG는 5월 경기 용인에 레이싱 트랙 'AMG 스피드웨이'를 개장했다.

현대차 합류 전 BMW 고성능차 부문에서 30년간 일한 쉬미에라 부사장은 "나는 BMW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아버지라 불린다"며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있고, 시행착오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가 유럽에 이런 시설을 만드는 것은 아주 쉽다. 시설을 사거나 빌리는 등 다양한 옵션도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다. 홈마켓 고객을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그러면서 "홈마켓은 어떤 회사를 막론하고 브랜드에 중요하다"며 "판매 대수만 따지면 (한국보다) 더 큰 시장이 많지만 한국 시장이 중요한 것은 현대차의 뿌리가 한국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다른 차종으로 고성능 N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최근 증가하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에도 N 라인을 적용할 수 있고 N의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심지어 수소전기차도 생각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N의 전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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