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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휩쓴 인니 한 마을에서만 2천명 사망 가능성"(종합)

송고시간2018-10-01 11:29

인니 강진·쓰나미 피해 급증…현지 언론 "다른 마을은 지반침하로 수천명 사망 우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총 사망자 1천200명 이상으로 늘어"

강진으로 무너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시내의 한 호텔. [AP=연합뉴스]

강진으로 무너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시내의 한 호텔. [A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1천200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싱가포르신문 스트레이츠타임스는 1일 "사망자 숫자가 전날 1천200명 이상으로 늘었다"며 "진앙과 가까운 동갈라 지역 등의 피해가 집계되면 사망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포스트도 지진 탓에 흘러내린 진흙이 팔루 지역 마을을 휩쓸면서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팔루의 인구는 35만명에 달한다.

자카르타포스트는 "해변에서 10㎞ 떨어진 팔루 지역 남쪽 페토보 구에 이류(泥流·물처럼 흐르는 진흙)가 강타했다"며 "이 곳에서만 2천명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주민 유수프 하스민은 "파도처럼 출렁이는 진흙을 헤치고 가족과 함께 겨우 탈출했다"며 "하지만 다른 친척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는 팔루 서쪽의 다른 구는 지반 침하로 수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이번 사태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수천명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는 중앙술라웨시주 팔루와 동갈라 지역 등을 덮친 규모 7.5의 지진과 뒤따른 쓰나미로 지난달 29일까지 420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망자 수는 30일까지 하루 사이에 832명으로 배증했다고 재난당국은 전했다.

팔루에서 구조대원들이 희생자들의 유해를 옮기는 모습
팔루에서 구조대원들이 희생자들의 유해를 옮기는 모습

(팔루<인도네시아> EPA=연합뉴스)

다만, 재난당국은 이후 추가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재난당국은 여러 지역에서 사망자 보고가 접수되고 있어 앞으로 피해 규모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쓰나미가 닥쳤을 때 팔루 인근 해변에서 축제를 준비하던 수백명의 행방이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그간 통신이 두절된 동갈라 지역의 피해 소식이 들어오면 사망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갈라는 팔루보다 진앙에 더 가까우며 3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난당국은 병력 등을 투입해 수색과 구조에 나서고 있다.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 시내 8층짜리 로아로아 호텔에서도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당국은 무너진 이 호텔 내에 현재 50∼60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이 호텔에는 강진 발생 후 연락 두절된 한국인 한 명이 묵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진 발생 당시 그가 이 호텔에 머물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재난당국은 팔루시 시내 4층짜리 쇼핑센터에서도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팔루 이외 다른 지역에서는 강진과 쓰나미로 전력과 통신 시스템이 두절되고 도로도 상당 부분 파괴되면서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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