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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안창호·한용운…일제 감시 인물카드, 문화재 됐다

송고시간2018-10-01 09:59

문화재청, 옛 당사도 등대·윤봉춘 일기 등 총 5건 문화재 등록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 중 하나인 유관순 카드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 중 하나인 유관순 카드

[국사편찬위원회 제공=연합뉴스]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 중 하나인 한용운 카드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 중 하나인 한용운 카드

[국사편찬위원회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일제 경찰이 주요 감시대상 4천857명 신상을 카드 형태로 정리한 기록물이 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 '완도 소안면 구 당사도 등대', '윤봉춘 일기' 등 항일독립유산 3건과 최초 국정 미술교과서 '도화임본'(圖畵臨本), 한옥성당 '통영 황리공소' 등 총 5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등록문화재 제730호인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는 안창호, 한용운,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들을 포함해 조선총독부 감시대상이던 4천857명의 출생 일자·출생지·주소·신장 등 기본 정보와 활동·검거·수형 관련 정보 등을 담았다.

한용운, 안창호 등 여러 차례 체포된 인물은 신상카드도 여러 차례 만들어졌기에 남아있는 카드는 총 6천264건이라고 국사편찬위는 전했다.

대부분 서대문형무소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인물사진은 희귀한 경우가 많다. 또 당대 민족운동이나 독립운동을 조사·확인할 때 가장 신빙성 있고 설득력 있는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카드는 1980년대 치안본부(현재 경찰청)에서 국사편찬위원회로 이관됐다. 국사편찬위 한국사DB(http://db.history.go.kr)에서 누구나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완도 소안면 구 당사도 등대'
'완도 소안면 구 당사도 등대'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등록문화재 제731호로 지정된 완도 소안면의 옛 당사도 등대는 근대기 등대라는 점뿐 아니라, 소안도 주민과 의병들이 1909년 일본에 맞서 의거를 일으킨 역사적 장소다.

소안도와 신지도 등 인근 지역에서 전개된 항일운동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항일독립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

1975년 타계한 배우·영화감독 윤봉춘(尹逢春)이 1935∼1937년 쓴 일기도 등록문화재 제732호로 지정됐다.

윤봉춘은 함북 회령 출신으로 항일운동에 가담했다가 두 번 옥고를 치르고, 출옥 후에는 민족적 성향이 강한 영화를 제작했다.

'윤봉춘 일기'에는 일제강점기 영화계와 영화인들 이야기, 영화 제작기관과 제작체계, 제작비, 흥행실적, 임금 등이 상세히 기록됐다.

'윤봉춘 일기'
'윤봉춘 일기'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등록문화재 제733호 '도화임본'(圖畵臨本)은 1906년 제정된 보통학교령 시행규칙에 따라 학부에서 편찬해 발행한 최초 국정 미술교과서다.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 용품, 자연 정경 등이 담겼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품인 '도화임본'
국립중앙도서관 소장품인 '도화임본'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등록문화재 제734호인 통영 황리공소는 통영 황리 지역에서 천주교 거점 역할을 한 한옥성당이다.

성당은 1934년에 건립됐으며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근대기 천주교 토착화 과정에서 한옥이 변모하는 건축적 흔적이 남아있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다.

'통영 황리공소'
'통영 황리공소'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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