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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절경 규봉 주상절리·지공너덜, 국가지정문화재된다

송고시간2018-10-01 09:29

비탈에 돌무더기 모인 지공너덜, 특이한 경관

규봉 주상절리와 규봉암. 100여개 돌기둥과 단풍에 둘러싸인 사찰이 절경이다.
규봉 주상절리와 규봉암. 100여개 돌기둥과 단풍에 둘러싸인 사찰이 절경이다.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무등산 절경으로 꼽히는 규봉 주상절리와 지공너덜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1일 무등산 주상절리 중 가장 규모가 큰 규봉, 주상절리 바윗덩어리들이 능선에 흩어진 지공너덜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규봉 주상절리와 지공너덜은 무등산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1km 거리에 있다.

약 8천700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이 쌓여 형성된 용결응회암으로, 천연기념물 제465호인 무등산 주상절리대의 입석대·서석대와 형성 시기가 같다.

규봉은 사찰(규봉암) 뒤로 하늘과 맞닿을 듯한 100여개 돌기둥이 병풍처럼 펼쳐진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조선 초 문신 김극기(1379∼1463) 또한 시 '규봉암'에서 "돌 모양은 비단으로 감은 듯하고 봉우리 형세는 옥을 다듬어 이룬 듯하다. 명승을 밝으니 속세의 자취가 막히고, 그윽한 곳에 사니 진리에 대한 정서가 더해지누나"라고 격찬했다.

조선시대 인문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전라도 광산현(光山縣)편에도 규봉의 각 기둥에 이름을 붙여 부른 기록이 있다.

규봉 주상절리
규봉 주상절리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규봉 주상절리와 규봉암
규봉 주상절리와 규봉암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지공너덜은 풍화작용으로 깨진 주상절리가 산 능선을 따라 흘러내리면서 모인 돌무더기로, 특이한 경관을 자랑한다.

인도 승려 지공대사가 '이곳에 석실(石室)을 만들고 좌선수도하면서 그 법력으로 억만 개 돌을 깔았다'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너덜은 돌이 많이 흩어진 비탈을 뜻한다.

문화재청은 "무등산 규봉 주상절리와 지공너덜을 국가지정문화재(명승)로 지정해 올해 4월 17일 지정된 '무등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무등산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선양하겠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예고 과정에서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상부 지공너덜(나비너덜)
상부 지공너덜(나비너덜)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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