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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풍 강타한 필리핀에 기상위성 정보 제공

송고시간2018-09-15 17:39

6분마다 위성사진 촬영 제공…베트남도 지원 요청

물에 잠긴 마닐라 도로[AP=연합뉴스]
물에 잠긴 마닐라 도로[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이 초강력 태풍 '망쿳'이 강타한 필리핀에 자국 기상위성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환구망(環球網)은 태풍 '망쿳'의 필리핀 상륙 직전 중국이 '펑윈(風雲) 위성 국제 재해예방 긴급보장 시스템'(FYESM)'을 가동, 필리핀에 태풍 정보를 제공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14일 오후 2시(현지시간) 펑윈2-F 위성이 '망쿳'의 이동 경로를 관측하기 시작해 6분마다 필리핀 주변의 위성 구름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중국 국가위성기상센터가 FYESM 채널과 중국기상국 위성방송 시스템을 활용해 펑윈 2-F, 펑윈 3호, 풍운 4호 위성이 관측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필리핀 기상 당국에 전송했다.

중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따른 갈등을 딛고 근래 들어 경제·군사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또 '위성 기상응용 플랫폼(SWAP)' 영문판에 올라오는 필리핀 주변 위성 사진을 늘리고 대류 식별, 구름의 움직임과 높이 등 관측정보를 제공해 필리핀 기상당국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중앙기상대의 예보에 따르면 '망쿳'은 필리핀 상륙 후 16일 오후에서 밤사이 중국 광둥(廣東) 타이산(台山)에서 하이난(海南) 원창(文昌)을 지나면서 더욱 강해지고, 이후 계속 이동해 베트남에까지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구망은 베트남 재난예방 당국도 중국 측에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중국기상국이 즉시 위성정보 제공을 위해 베트남에 'FYESM' 채널 등을 열어줬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번 주 광시(廣西)에서 열린 중국-아세안(ASEAN) 관련 행사에서 아세안 회원국에 FYESM을 소개하고, 태풍 등 자연재해 상황에서 세계기상기구(WMO)를 통해 중국에 FYESM 가동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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