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문의장, 터키 국회부의장 만나 "터키군 유해 송환에 적극 대처"

송고시간2018-09-15 17:53

"터키는 혈맹의 친구…6·25 파병 고마움 잊지 않을 것"

인니 하원의장과도 면담…"인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발리=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무스타파 센토프 터키 국회부의장과 밤방 수사트요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차례로 면담, 한·터키 및 한·인도네시아 의회 간 우의를 다졌다.

문 의장은 먼저 이날 오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센토프 부의장과 만나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참전 터키군 유해 송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고, 국회에서도 국민을 대표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의장은 "터키는 우리 국민에게는 피를 같이 나눈 혈맹의 친구"라며 "6·25 때 파병해준 고마움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무스타파 센토프 터키 국회부의장을 면담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회 제공]

문희상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무스타파 센토프 터키 국회부의장을 면담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회 제공]

문 의장은 한국전쟁 당시 터키군이 고아가 된 한국 소녀를 친딸처럼 키운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아일라'를 관람한 소감을 밝히며, "한국과 터키가 우랄-알타이어계로 같은 뿌리의 언어를 쓰는 형제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센토프 부의장은 문 의장에게 "북미 정상의 싱가포르선언에는 미군 유해 송환이 포함돼 있다"며 "저희 역시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전사자 유해를 돌려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엔사가 북한과 협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도 이런 논의 과정에 기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북 대사를 겸임하는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대사는 지난 6월 방북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터키군 전사자 유해 송환을 요청한 후 지속해서 북측과 이 문제를 협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는 한국전쟁 당시 2만2천6명의 병력을 파병했고, 이 중 724명이 전사, 166명이 실종됐다.

센토프 부의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한국이 추진하는 여러 노력을 지지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는 중요한 문제로, 한국의 노력은 전 세계 평화와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의장은 "한국과 터키의 무역 균형을 찾아 나가야 한다"는 센토프 부의장의 언급에 "양국 무역이 더 균형적이고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한·터키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 협정이 지난달 발효돼 양국 간 투자 협력 수준이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문 의장은 또 "한국 국회 운영을 배우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하고 싶다"는 센토프 부의장의 요청에 "언제든지 방문하시라"고 흔쾌히 응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밤방 수사트요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 [국회 제공]

문희상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밤방 수사트요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 [국회 제공]

이어 문 의장은 이날 오후 제4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의장직을 맡은 밤방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만나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교류 협력 확대를 주제로 환담했다.

문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 공동체'라는 목표를 갖고 신남방정책을 펴고 있는데 인도네시아가 그 핵심 주체"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더 공고한 우정을 과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밤방 하원의장은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이 더 많이 한국에서 일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문 의장은 "한국 내 인도네시아인들의 근면함과 성실함을 대단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분들의 TO를 늘리는 것은 물론이고 인권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의장은 이날 저녁 밤방 하원의장 공관에서 열리는 믹타 국회의장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hanjh@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