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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반 슬라이크, 한국시리즈 가도 계획에 없다"

송고시간2018-09-15 15:14

인터뷰 하는 스콧 반 슬라이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터뷰 하는 스콧 반 슬라이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잔여 시즌은 물론 포스트 시즌에서도 외국인 타자 스콧 반 슬라이크(32)를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반 슬라이크의 활용 방안과 관련한 질문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외야가 이미 꽉 찼고, 팀 분위기도 좋은데 반 슬라이크가 들어올 자리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현재 두산은 81승 42패로 2위 SK 와이번스와 11경기 차 선두다. 두산의 남은 21경기에서 이 격차가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두산은 사실상 한국시리즈 직행을 예약했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반 슬라이크를 기용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계획에 없다"고 못 박았다.

류현진(31)과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어 국내 야구팬에게도 친숙한 그는 올해 6월 지미 파레디스의 대체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반 슬라이크는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과는 어울리지 않게 좀처럼 한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1군 12경기에서 타율 0.128(39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때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려 했으나 이번엔 허리 통증이 찾아와 현재는 개점휴업 상태다.

그 사이 두산 외야에는 정수빈이 경찰야구단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고, 옆구리 부상으로 빠져 있던 박건우도 복귀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 가고 있다.

1루수 자리 역시 오재일이 다시 살아나 반 슬라이크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어졌다.

김 감독은 "메이저리그와 비교하면 국내 투수들은 좌우와 높낮이를 폭넓게 활용하고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며 "반 슬라이크의 기본적인 타격 메커니즘 자체가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기에는 문제가 있더라"고 지적했다.

두산은 현재 팀 타율 0.309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을 넘긴다.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팀 홈런 수는 리그 3위다.

0.270∼0.280대의 타율에 15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외국인 타자라 해도 두산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반 슬라이크의 성적은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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