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주말 N 여행] 제주권: 풍랑 뚫고 가는 미지의 섬 추자도…걷는 길 활짝 열렸다

섬안의 섬 이색 풍경 즐비, 추자10경 도보여행 환상…때맞춰 '참굴비 대축제' 금상첨화
추자도에서 즐기는 바릇잡이
추자도에서 즐기는 바릇잡이(제주=연합뉴스) 2017년 추자도 참굴비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갯바당 바릇잡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세 번째 주말(15∼16일) 제주는 이따금 흐리지만 화창하고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사방팔방 아름다움을 간직한 제주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아직 많이 닿지 않은 '미지의 섬'이 있다.

제주 본섬과 전라도 사이에 있는 섬 속의 섬 추자도다.

추자도에서는 특산물인 참굴비를 맛보고 즐기는 '제11회 참굴비 대축제'가 14일부터 주말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 참굴비·삼치 맛보고 어로생활 체험

참굴비 대축제는 추자도의 맛과 멋을 대내외에 알리고 풍어 만선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년 10만 명 관광객 방문을 목표로 '섬 속의 섬'에서 '자유와 여유를 즐기자'란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제가 엮은 참굴비 어때요
제가 엮은 참굴비 어때요(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16일 제주시 추자도에서 열린 '2008 추자도 참굴비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굴비 엮기 체험을 하고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추자항과 추자교에서 '깃발전'이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행사 기간 내내 펼쳐진다.

여객선 부두와 주변에 만선기를 펼쳐 보인다.

만선기는 만선을 기원하거나 만선을 했을 때 기쁨을 표현하는 것으로 마을 주민의 안녕과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추자교에서는 곤기(고운기)를 단다.

곤기는 액운을 막는 우리 고유의 풍습이다.

옛날에는 까마귀가 초가에 날아들면 액운이 낀다는 미신이 있었다.

그래서 이를 방지하려고 곱게 색칠한 색동 띠와 깃대 끝에 대나무 잎사귀를 단 곤기로 까마귀 등 액운을 막는 풍습이 생겼다.

깃발전에 이어 추자도 올레(18-1코스) 탐방 행사도 사흘간 매일 마련된다.

또 추자 예술인 작품 전시와 추자 풍광 한국화 전시회 등이 열린다.

메인 행사장에서는 굴비와 삼치 시식회가 진행돼 싱싱한 추자도의 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추자도 특산물 판매, 홍보 행사를 비롯해 바늘대치기, 그물엮기, 굴비엮기 등의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가족낚시대회, 지인망(후릿그물) 고기잡이 체험, 맨손 고기잡이 체험, 갯바당 바릇잡이 체험, 조기 따기 관람 등도 마련된다.

모든 어선의 만선과 어선원, 해녀, 주민, 관광객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풍어제와 최영 장군 봉향제 등이 함께 진행된다.

만선 기원 추자도 용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만선 기원 추자도 용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 '미지의 섬' 추자도 도보여행

추자도의 옛 이름은 후풍도(候風島). 후풍(候風)은 '순풍을 기다린다'는 의미다.

고려시대 최영 장군이 제주로 목호의 난을 진압하러 가다가 추자도 주민들에게 어망편법을 가르쳐 줬다는 이야기, 천주교 박해 과정에서 귀양 길에 오른 정난주 마리아가 아들 황경한을 노비가 되지 않도록 예초리 갯바위에 놓고 갔다는 이야기 등 대부분의 추자도 역사 이야기는 '풍랑'에서 시작됐다.

추자군도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추자군도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많은 이들이 추자도를 하나의 섬 혹은 두 개의 섬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 등 4개의 유인도와 직구도, 다무래미, 청도 등 38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군도다.

추자도엔 추자10경이 있다.

우두일출(牛頭日出), 직구낙조(直龜落照), 신대어유(神臺漁遊), 수덕낙안(水德落雁), 석두청산(石頭菁山), 장작평사(長作平沙), 추포어화(秋浦漁火), 횡간귀범(橫干歸帆), 곽계창파(蒼波), 망도수향(望島守鄕)이 바로 그것이다.

2010년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올레 18-1코스를 열면서 추자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추자10경 같은 유명 장소를 단순하게 방문하기보다는 이야기가 곁들여진 길을 걸으며 추자도를 이해하고 즐기기 시작했다.

추자 사람들이 자랑하는 비경 중의 비경 '나바론 절벽'을 하늘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단장을 마치고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바론 절벽'이란 명칭은 영화 '나바론 요새'(1961)에 나온 절벽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졌다.

'나바론 하늘길'은 '추자도 도보여행'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겠다.

독산(石山)에서 큰 산까지 이어지는 나바론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길이다.

나바론 하늘길[연합뉴스 자료사진]
나바론 하늘길[연합뉴스 자료사진]

추자면은 상추자 봉골레산 일대 '봉골레 노을길'과 '나바론 하늘길', 하추자 돈대산 정상을 관통하는 '돈대산 해맞이길'과 '추석산 소원길'을 연결해 총연장 9.3㎞의 추자도 도보여행코스를 개발했다.

총연장 17.7㎞의 올레 18-1코스와 일부 겹치는 구간이 있지만 9.3㎞의 산행 코스는 명물이다.

산행코스를 마치고 나면 모진이 해수욕장에 들러 잠시 쉬어보자.

파도 소리와 이어 들리는 몽돌 부딪히는 소리에 심신이 맑아진다.

손톱만 한 돌부터 주먹만 한 돌까지 예쁜 몽돌들이 300m가량 깔린 모진이 해수욕장엔 따가운 햇볕을 피할 정자, 화장실, 세면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관광객과 도민들이 축제 기간 편하고 안전하게 추자도에 갈 수 있도록 제주∼추자 항로의 정기 여객선 퀸스타2호 운항 횟수를 늘리는등 특별운항한다.

14일(금)과 16일(일)에는 제주에서 오전 8시와 11시 두 차례, 15일(토)에는 오전 7시 30분과 10시 30분, 오후 3시 30분 등 세 차례 뜬다.

또 다른 여객선인 레드펄호는 제주에서 오후 1시 45분 한 차례 정상적으로 출항한다.

추자도 영흥리 벽화 길[연합뉴스 자료사진]
추자도 영흥리 벽화 길[연합뉴스 자료사진]

◇ 구름 많은 날씨

이번 주말 제주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15일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1도, 낮 최고기온은 25∼28도로 예상된다.

16일 일요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18∼21도로 유지되고 낮 최고기온은 26∼29도로 전망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서 0.5∼3m 높이로 일겠다.

ko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12 14:31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AD(광고)
광고
AD(광고)

위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