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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레드카펫 거리' 조성 무산 위기…시의회 예산 삭감

내년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사업 차질 불가피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내년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부산시가 추진하던 '월드 시네마 랜드마크' 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

부산시의회가 관련 예산 대부분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부산시가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서 올린 월드시네마 랜드마크 조성사업 12억5천만원 중 10억원을 삭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내년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주변 거리 700m 구간에 '레드카펫 거리'를 만드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시네마 상징물을 설치, 부산국제영화제 성공과 더불어 이 일대를 국내의 대표적인 시네마 랜드마크로 조성하려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부산 영화의전당 주변 모습
부산 영화의전당 주변 모습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주변 거리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사업으로 영화의전당 주변에는 거대한 레드카펫 거리와 함께 한국영화 100년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기억의 벽', 국내외 영화 거장 100인의 얼굴을 담은 '영화 거장의 거리'가 조성되고 휴대전화 앱으로 영화와 영화 속 주인공을 만날 수 있는 'IT신기술 영상체험' 공간도 들어설 예정이었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국비와 시비 매칭 사업으로 추진, 이미 국비 25억원을 확보해 둔 상태였다.

25억원 중 올해 분 12억5천만원을 수시배정 예산으로 돌려놓았다.

부산시가 매칭예산 12억5천만원을 확보하면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다.

그러나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추가경정 예산 심의에서 기본·실시설계 이행절차와 사업 중 '시네마 카페'에 대한 공유재산 심의를 아직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설계 용역비 2억5천만원 만 남겨두고 10억원을 삭감했다.

이 때문에 올해 하반기 사업이 불가능해 한국영화 100주년인 내년 10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때 이 사업 준공식을 하려던 부산시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본·실시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관련 절차를 따로따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계에서는 "통상 턴키방식으로 이뤄지는 콘텐츠 문화사업의 특수성을 시의회가 폭넓게 인정하지 않은 것 같다"며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내년 영화제 때 사업 준공식을 보지 못할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부산시 일각에서는 내년에는 정부에서 국비 자체를 배정하지 않을 수 있어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ljm70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6/26 10: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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