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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5끼"…체중늘려 현역 기피 A대학 성악전공자 12명 적발(종합)

병무청, 체중 늘리기 대화 담긴 단체 카톡방 공개…검찰에 송치 예정
병역법 위반 유죄 판결 땐 형사처벌후 병역의무 다시 이행해야 할수도
병무청 고의로 체중 늘린 병역면제자 적발 (PG)
병무청 고의로 체중 늘린 병역면제자 적발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군입대 신체검사 [연합뉴스TV 제공]
군입대 신체검사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병무청은 11일 고의로 체중을 늘려 현역병 판정을 피한 서울 소재 A 대학의 성악전공자 12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12명은 현역복무를 피할 목적으로 단기간에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2명은 복무를 마쳤으며 4명은 복무 중이고 나머지 6명은 소집대기 중이다.

체중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단백질 보충제 복용과 알로에음료 과다섭취 등이 활용됐다. 평소 단백질 보충제 등으로 체중을 꾸준히 늘린 뒤 신체검사 직전에 알로에음료를 다량 섭취해 몸무게를 순간적으로 1~2㎏ 정도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병무청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수사하다가 체중을 늘려 집단으로 현역병 판정을 피한 사례를 적발했다"며 "6개월 만에 30㎏이나 체중을 늘린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역으로 복무하면 성악 경력이 중단될 것을 우려한 성악전공자들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 퇴근 후 자유롭게 성악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려 현역병 복무를 기피한 것"이라며 "이들은 같은 대학 성악과 동기 및 선후배로서 학년별 동기 단체 카톡방 등을 통해 체중을 늘려 병역을 감면받는 방법 등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병무청 제공]
[병무청 제공]

이번 수사에는 지난해 도입된 병무청 자체 디지털 포렌식 장비가 활용됐다. 디지털 포렌식이란 PC나 스마트폰 등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수집, 분석 및 복원해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수사 기법이다.

병무청이 디지털 포렌식 장비로 복원한 카톡방 대화 내용을 보면 "지금 101㎏야", "난 한 달에 15㎏ 쪘는데", "하루에 5끼 먹으면 돼", "알로에 주문 많이 해야겠다" 등 집단으로 몸무게 늘리기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

이번에 적발된 성악전공자 B(24) 씨는 2013년 최초 병무청 신체검사에선 키 175㎝, 몸무게 77kg로 현역판정(3급) 대상이었지만, 2016년 재검사 때는 몸무게가 106.5kg로 늘어 사회복무요원(4급) 판정을 받았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한 12명 중 복무 중이거나 복무를 마친 사람이라도 병역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형사처벌과 함께 다시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010년 이후 성악과 출신으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200여명에 대해서도 다시 검증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병무청은 체중을 늘려 집단으로 현역병 판정을 기피한 성악전공자의 소속 대학은 공개하지 않았다.

hoj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9/11 16: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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