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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강타자 토니 그윈 유족, '씹는 담배' 소송 합의

송고시간2018-09-08 15:24

침샘 암 사망…유족 "경고문 부착 10년 전부터 사용해 중독"


침샘 암 사망…유족 "경고문 부착 10년 전부터 사용해 중독"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지난 2007년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토니 그윈(오른쪽)과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 칼 립켄 주니어가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서 명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지난 2014년 침샘 암으로 숨진 메이저리그 강타자 토니 그윈의 유족이 미국의 씹는 담배 제조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합의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족은 그윈 사망의 책임을 묻는 소송에서 씹는 담배 제조사 'US 스모크리스 토바코'와 기밀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소송은 내년 9월 샌디에이고 상급법원의 재판에 회부될 예정이었지만, 양 측이 정식 재판 전에 합의를 이뤘다.

유족 측 변호인은 미 일간 USA투데이에 "관련 당사자 모두 만족스럽게 해결이 됐다"고 말했다.

담배업체 대변인도 신문에 "이번 합의가 회사의 이익 측면에서 최고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확인했다.

유족은 그윈이 이 회사의 씹는 담배에 "구제할 수 없을 정도로 중독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족은 그윈이 1977년부터 이 회사 담배를 사용했는데 이때는 제품 포장지에 건강 위험 경고문이 붙기 약 10년 전이었다면서 2016년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소송 당시 손해배상액을 명기하지는 않았다.

앞서 이 업체는 지난 2010년 젊은 시절부터 씹는 담배를 사용하다 암으로 숨진 한 남성의 가족에게 500만 달러(약 56억 원)를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그윈은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만 20년을 뛰며 통산 타율 3할3푼8리를 기록한 강타자이자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으며, 침샘 암으로 투병하다 2014년 54세 나이로 숨졌다.

현재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그윈의 죽음을 불러왔다고 유족 측이 주장하는 씹는 담배를 경기장 안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2017시즌부터 빅리그에 데뷔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씹는 담배를 전면 금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일부 메이저리그 구단 연고 도시들도 구장 안에서 씹는 담배를 금지하고 있고, 마이너리그는 이미 1993년부터 씹는 담배가 금지됐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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