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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 아웃시킬 수도…의회 방해하면 나프타 폐기"(종합)

송고시간2018-09-02 05:57

미-멕시코 양자협정 카드 흔들며 캐나다·의회 동시 압박

캐나다 "선의·유연성 가지면 윈윈윈"…AP "5일 협상 재개"

트럼프 "캐나다 아웃시킬 수도…의회 방해하면 나프타 폐기"(종합) - 1

(워싱턴·뉴욕=연합뉴스) 송수경 이귀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개정 협상과 관련, 나프타가 미-멕시코 간 양자협정으로 갈 수 있다면서 캐나다의 양보를 거듭 압박하는 한편 미 의회에도 협조하지 않으면 나프타 자체를 파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나프타에 캐나다를 계속 머무르게 할 정치적 필요성이 없다"면서 "수십 년간 (나프타가) 악용된 이후에도 우리가 공정한 합의를 만들지 못하면 캐나다는 아웃(out)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27일 캐나다와의 협상 타결 이후에 나머지 당사자인 캐나다와 전날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하지 못하고 다음 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양보하지 않으면 미-멕시코 양자협정으로 갈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다시 발신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의회는 이런 협상을 방해(간섭)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나는 그저 나프타를 완전히 끝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멕시코 간 양자협정 추진 시 의회가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풀이되며, 의회에 대한 압박 역시 캐나다까지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억하라. 나프타는 일찍이 체결된 무역 협상들 가운데 최악의 협상 중 하나다. 미국은 수천 개 기업과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우리는 나프타 이전에 훨씬 더 잘 살았다. 결코, 체결됐으면 안 됐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새로운 합의를 하거나 아니면 나프타 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와의 협상이 합의 없이 끝나자 멕시코와의 합의를 미 의회에 통보했다. 90일 이내에 서명을 위한 절차다. 캐나다의 합의 의지를 전제로 해서 기존대로 미-캐나다-멕시코 3자 협정에 대한 문도 열어놨다.

나프타 개정을 위해서는 의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미 의회에서도 캐나다를 뺀 미-멕시코 간 양자협정에 대해서는 부정적 기류가 우세해 캐나다와의 합의 실패 시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강경 발언에 대해 캐나다 협상대표인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장관의 대변인 애덤 오스틴은 "캐나다는 새로운 나프타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모든 당사자가 선의와 유연성을 가지면 '윈-윈-윈'하는 결과를 성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미국과 캐나다가 오는 5일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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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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