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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집권 민진당 "야권이 중국과 함께 가짜뉴스 생산"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집권 민진당이 야권이 중국과 함께 가짜 뉴스를 생산한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대만 자유시보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대만 남부의 수해현장 시찰을 위해 장갑차를 타고 이동한 사실에 대한 가짜 뉴스가 떠돌았다고 28일 보도했다.

윈바오 장갑차를 타고 이동 중인 차이잉원 총통(왼쪽 2번째)[대만 연합보 캡처]
윈바오 장갑차를 타고 이동 중인 차이잉원 총통(왼쪽 2번째)[대만 연합보 캡처]

문제의 가짜 뉴스는 차이 총통이 피해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하고자 윈바오(雲豹) 장갑차에 탑승해 이동하는 사진을 두고 만들어졌다. '물이 찬 도로 걷기를 피한 총통'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페이스북을 통해 빠르게 퍼졌던 것이다.

많은 시민과 네티즌들은 이 사진을 보고 차이 총통을 비난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도 '특약 기자'라는 방식으로 보도하며 '여왕의 행차'라며 비꼬았다.

이에 차이 총통과 함께 시찰에 나섰던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이 총통이 침수된 도로를 걸으며 수재민을 위로한 사진을 직접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수해현장 시찰하는 차이잉원 총통(가운데)[대만 연합보 캡처]
수해현장 시찰하는 차이잉원 총통(가운데)[대만 연합보 캡처]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지자 민진당 관계자는 차이 총통 집권 2년 동안 중국은 인터넷 공세를 강화했으며 공세 대부분의 출처는 '콘텐츠 팜'(Content Farm)의 가짜 뉴스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도 콘텐츠 팜이 진짜 뉴스처럼 '완벽한 기사'를 작성해 올렸고 결국 야권에 소스를 제공한 꼴이 되어 야권의 신랄한 공격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콘텐츠 팜에는 그럴듯한 가짜 뉴스가 실리지만 사람들은 항상 진위를 식별하지 못해 혼선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만 일간지 중국시보는 민진당에서 차이 총통 사건이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거짓말을 하겠느냐며 민진당의 해석을 반박했다고 전했다.

콘텐츠 팜은 특정 검색어나 키워드의 검색 순위를 인위적 혹은 기계적 조작으로 상위권에 올려 인터넷광고 등을 통한 상업적 이익을 도모하는 사이트나 인터넷 회사를 일컫는다.

jinbi1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8/28 17: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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