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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3회 연속 金 볼링 최복음 "세계선수권 작년 부진도 만회할래요"

송고시간2018-08-25 23:13

2006년 도하 대회부터 출전…2010년 광저우에서는 3관왕

투구하는 최복음
투구하는 최복음

(팔렘방=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볼링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볼링 남자 6인조 블록2 경기에서 한국의 최복음이 투구하고 있다. 2018.8.25
superdoo82@yna.co.kr

(팔렘방=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아시안게임 볼링에서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최복음(31·광양시청)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이다.

20살도 되기 전인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데뷔,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건 최복음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하나 추가했다.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볼링 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볼링 남자 6인조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복음은 개인 통산 5번째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특히 단체전인 2010년과 2014년 5인조, 이번 대회 6인조에서는 3개 대회 연속 우승팀의 일원이 되며 시상대 위에 우뚝 섰다.

목사인 아버지가 지어주신 '복음(福音)'이라는 이름답게 대회마다 '복된 소식'을 전한 셈이다.

25일 경기를 마치고 만난 최복음은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이름다운 소감을 먼저 밝힌 뒤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탠 것은 좋지만 개인적으로 좀 잘 안 된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도 든다"고 몸을 낮췄다.

이틀 전에 열린 3인조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그는 "그때부터 잘 안되면서 '내 욕심으로 여기까지 와서 욕심으로 끝나는 건가'하는 마음에 죄송하고, 괜히 붙잡고 있는 느낌도 든다"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최복음 '태극기 새겨진 공 굴리며'
최복음 '태극기 새겨진 공 굴리며'

(팔렘방=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볼링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볼링 남자 6인조 블록2 경기에서 최복음이 투구를 하고 있다. 2018.8.25
superdoo82@yna.co.kr

특히 아시안게임 금메달 5개에서 하나만 더하면 남현희(펜싱), 박태환(수영), 류서연(볼링) 등이 보유한 한국인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과도 동률이 된다.

그러나 최복음은 "저도 아시안게임 5번 나가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잘 안 된 부분이 있어서 지금은 복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역시 볼링 선수 출신인 강혜은 씨와 결혼한 그는 "지금은 고교 지도자로 일하고 있다"며 "아이 둘을 키우면서 학생들을 지도하느라 고생이 많다"고 아내에게 애틋한 마음을 내보이기도 했다.

최복음은 또 "운동이라는 것이 돈이 많이 드는데 시골 교회에 계시면서 힘드셨을 아버지, 어머니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에 4회 연속 출전하고 금메달도 5개나 따낸 비결을 묻자 "어릴 때부터 선생님들께 잘 배운 덕"이라며 "또 주위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그렇게 됐다"고 겸손한 답변을 했다.

최복음.
최복음.

이번 대회에 금메달을 따고도 개인적으로 뭔가 잘 안된 것 같은 기분을 털어낼 계기는 귀국 후 이어지는 국가대표 평가전과 전국체전, 세계선수권대회 등이다.

최복음은 "귀국하면 곧바로 대표 평가전부터 시작된다"며 "작년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는 만회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에게 "아시안게임 직후 이어지는 시합들이 이번 대회의 뭔가 안 된 듯한 기분을 새롭게 할 전환점이 되겠느냐"고 묻자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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