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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美 경제공격 저항 위해 국민 헌신해야"

송고시간2018-08-25 21:40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터키에 대한 미국의 '경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온 국민이 헌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1071년 셀주크 튀르크와 비잔티움 제국 간의 '만지케르트 전투' 기념일에 맞춰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터키 경제에 대한 공격에 저항하기 위한 우리의 가장 큰 보증은 독립과 민족, 미래를 지키려는 모든 국민의 헌신과 투지"라고 강조했다.

에르도안은 "수많은 터키에 대한 대내외 공격에도 우리 민족은 말라즈기르트(옛 만지게르트)에서의 승리 정신 덕에 버틸 수 있었다"며 터키에 대한 미국의 경제 공세에 국민의 단결로 저항할 것을 촉구했다.

에르도안은 앞서 지난 20일에도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쿠르반 바이람. 희생절)를 맞아 TV를 통해 발표한 메시지에서 터키 경제에 공격을 가한 자들(미국)의 목적은 터키를 무릎 꿇리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터키와 미국은 터키의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 장기 구금으로 심각한 불화를 겪고 있다.

터키가 2년 가까이 억류 중인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거부하자 미국은 터키 장관 2명을 제재하고 뒤이어 터키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올렸다.

이에 터키도 미국산 자동차(120%), 주류(140%), 잎담배(60%) 등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는 것으로 맞대응하면서 양국 관계는 역대 최악 수준으로 악화한 상태다.

터키 경제는 미국과의 갈등 와중에 심각한 금융위기를 겪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 [AFP=연합뉴스]

에르도안 대통령 [AFP=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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