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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상봉] 68년 만에 주인 찾은 초등학교 졸업장

송고시간2018-08-25 20:16

南조카 김향미 씨, 어머니 유언 따라 北큰이모 신남섭 씨에게 전달

'이 순간을 영원히'
'이 순간을 영원히'

(금강산=연합뉴스) 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둘째날인 25일 오후 북한 금강산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이 열리고 있다. 2018.8.25 [뉴스통신취재단]
photo@yna.co.kr

(금강산·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홍국기 기자 = 25일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개별상봉에서 북측 큰이모 신남섭(81·여) 씨는 남쪽의 조카 김향미(52·여) 씨로부터 졸업장과 상장을 받았다.

개별상봉을 한 숙소에서 68년 동안 잊고 지냈던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된 셈이다.

6·25 전쟁 발발 후 향미 씨의 외할아버지와 큰이모 신 씨만 별도로 피난하면서 어머니인 신중섭(호적상 이름은 신경자) 씨는 언니와 생이별을 했다.

김 씨의 모친은 중학교 입학을 앞뒀던 언니의 초등학교 졸업장과 상장을 피난 가방에 챙겨 고이 간직했고, 자식들에게 기회가 되면 전해주라고 유언까지 남겼다.

그리고 그 유언에 따라 졸업장과 상장은 주인에게 되돌아가게 됐다.

자신의 초등학교 졸업장과 상장을 되찾은 신 씨는 "너무 고맙다"며 "나를 위해서 이걸 이렇게 간직했냐"고 감격스러워했다.

2000년 어머니를 여읜 향미 씨는 이날 단체상봉에 앞서 열린 개별상봉 때 신 씨에게 "돌아가신 어머니와 너무 똑같이 생겼다"며 ""보고 싶으면 이제부터는 거울을 보시면 돼요"라고 말했다.

김 씨는 신 씨에게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진을 보여줬더니 "이게 내 사진이냐"하고 착각할 정도로 두 자매의 외모가 흡사하다고 소개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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