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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조정 단일팀은 '다음에 또 만나요'…눈물로 이별

송고시간2018-08-25 18:49

송지선(왼쪽)과 김은희. 우측은 악수하는 남북 선수들. [대한조정협회 제공=연합뉴스]

송지선(왼쪽)과 김은희. 우측은 악수하는 남북 선수들. [대한조정협회 제공=연합뉴스]

(팔렘방=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카누 남북 단일팀이 국제 종합 체육대회 사상 최초로 메달을 획득한 25일에 조정 단일팀은 '석별의 정'을 나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조정 남북 선수들은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선수촌에서 헤어지며 다음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이번 대회 조정은 24일 모든 일정을 마쳤으며 남측 선수들이 먼저 25일 귀국길에 올랐고, 북측 선수들은 26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다.

'함께였지만, 아시아의 벽은 높았다'
'함께였지만, 아시아의 벽은 높았다'

(팔렘방=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조정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결선에 참가한 남북 단일팀 김은희(왼쪽), 송지선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 결과에 낙담하고 있다. 2018.8.24
superdoo82@yna.co.kr

남자 무타포어와 에이트,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에서 단일팀을 구성한 조정에서는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세 종목 모두 결선에는 올랐지만 남자 무타포어와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은 6위, 남자 에이트는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남북 선수 한 명씩 호흡을 맞춘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송지선(21·한국체대)과 김은희(17)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송지선은 13일 출국하면서 "작은 목걸이를 하나 만들어서 (김)은희에게 선물했다"고 밝히는 등 둘은 7월 말에 처음 만나 짧지만 또 결코 짧지만은 않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대한조정협회 관계자는 "이날 헤어지는 자리에서 (김)은희가 눈물을 보이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야기하는 송지선-김은희
이야기하는 송지선-김은희

(팔렘방=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경기장 보트하우스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정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경기를 마친 남북단일팀의 송지선(오른쪽)과 북측 김은희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8.8.24
superdoo82@yna.co.kr

김은희는 대회 기간 인터뷰에서 "(패자부활전인) 오늘보다 결선에서 더 잘하겠다"며 웃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송지선 역시 24일 경기를 마친 뒤 "한국에 있을 때는 밥도 따로 먹어야 했지만 여기 와서는 식사도 함께하고 같이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며 "다음에 또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꼭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하기도 했다.

2019년 10월 충주에서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고 북측 선수단을 초청했기 때문에 이들은 이르면 1년 정도 후에 다시 만날 수도 있다. 또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다시 한배를 타고 노를 젓게 될 가능성도 있다.

헤어지기 전에 단체사진을 촬영한 남북 조정 단일팀. [대한조정협회 제공=연합뉴스]
헤어지기 전에 단체사진을 촬영한 남북 조정 단일팀. [대한조정협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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