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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우승 최영민·판자와타나쿨씨 "배드민턴으로 부부애 키웠죠"

송고시간2018-08-25 17:20

(고양=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평소에도 부부 복식으로 연습해온 덕분에 호흡이 잘 맞아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왔습니다. 너무 기쁩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고양시체육회 공동주최로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 부부 복식 경기 우승을 차지한 최영민·판자와타나쿨 라위완(태국) 부부는 "파워·스피드가 앞서는 남성과 섬세하고 차분한 여성이 팀을 꾸미는 복식이야말로 부부 호흡이 중요한 경기"라며 "평소 복식으로 연습하면서 부부애를 키워 온 덕분인 거 같다"며 우승 비결을 밝혔다.

대진운이 따랐다며 겸손해했지만 사실 두 사람은 이 대회 여자 단식(2014년)과 남자 단식(2015년)에서 각각 우승한 경력이 있는 실력파다.

미국 유학 시절 만나서 2011년 결혼한 부부는 데이트 초기부터 배드민턴을 함께했다. 태국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배드민턴을 즐긴 판자와타나쿨 씨는 최 씨에게 함께 하자며 가르쳤다.

그는 "친정 부모 역시 첫 데이트부터 배드민턴을 함께 해 금실이 좋은 것을 보고 자라 자연스럽게 권했다"며 "한국에 와서도 매주 2∼3회 지역 클럽에서 부부 복식으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가 이 대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매년 손꼽아 기다린다. 연합뉴스의 대회 예고 기사가 나오면 달력에 체크해놓고 거기에 맞춰 참가 준비를 할 정도다.

지방에서 참가한 다문화가족들과 친해져 서로 왕래도 하며 지낸다는 부부는 "우승도 좋지만 전국에서 반가운 이웃들을 만나는 게 더 좋다"며 "친정 부모도 한국에 자주 오는 데 이들을 위해 시니어 경기도 열어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부부는 우승자 제한이라는 규정 때문에 내년부터는 선수로 출전할 수 없지만 다문화가족 축제인 만큼 앞으로도 빠지지 않고 참가할 계획이란다.

이들은 "단·복식을 다 제패했으니 이제는 아이들을 잘 가르쳐서 대회 유소년 단식에서 우승하도록 돕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포부를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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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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