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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혼외자설 주장한 도어맨, '발설금지' 계약 끝나"

송고시간2018-08-25 17:18

아메리칸 미디어와 과거 '독점보도' 계약…CNN "주장 확인된 바는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혼외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안다고 주장한 트럼프월드타워의 전직 도어맨(doorman) 디노 사주딘이 이사안과 관련한 발언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고 CNN이 25일 보도했다.

사주딘은 미국 연예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기업인 아메리칸 미디어(AMI)와 과거 계약을 맺고 자신이 전해 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혼외자 설에 관한 독점보도권을 넘겼는데, 최근 계약 기간이 끝났다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트럼프월드타워에서 근무했던 사주딘은 2015년 11월 15일께 AMI와 계약에 합의하고 서명했다.

CNN이 입수한 계약서에는 사주딘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생아에 관한 정보를 AMI에 제공해야 하며 AMI가 이에 관해 배타적 권리를 가진다고 돼 있다. 다만 얘기 자체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사주딘은 자신이 들은 얘기를 AMI에 독점 제공하고 이 내용이 보도되면 대가로 3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다만 그가 해당 내용을 다른 곳에 발설할 경우 계약 위반으로 100만 달러(약 10억 7천만원)의 위약금을 물기로 했다.

사주딘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직 가정부와 혼외 관계를 맺었으며 둘 사이에 딸을 낳았다고 지난 4월 주장했다고 CNN은 밝혔다. 그는 이 내용을 트럼프그룹 고위 관계자들에게서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제까지 어떤 매체를 통해서도 사주딘의 주장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CNN은 설명했다.

한편 AMI는 독점보도권을 확보했지만, 보도하지는 않았다. 이 계약은 '캐치 앤드 킬'(catch and kill) 계약이라고 CNN은 전했다. 캐치 앤드 킬은 특정 사안을 독점 보도할 때 활용되지만, 유명인이 사생활 폭로를 피하기 위해 피해자나 이를 알고 있는 이에게 재갈을 물리는 '입막음'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앞서 이 계약과 관련, AMI의 데이비드 페커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기자들에게 취재 중단을 지시했다고 뉴요커가 보도한 바 있다. 페커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사주딘을 대리하는 마크 헬드 변호사는 "계약이 종료된 정확한 시점은 공개할 수 없다"며 "계약이 끝났으므로 사주딘이 관련 내용을 말한다고 해도 더는 위약금 지급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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