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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겨우 4~5명"…영동∼서울 운행 버스 중단 위기

버스업체 "적자 보전해달라" vs 지자체 "지원할 근거 없어"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에서 옥천을 거쳐 동서울을 오가는 시외버스 운행이 승객 감소로 인한 운영난으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노선을 운행하는 A 업체는 최근 승객 감소에 따른 적자가 누적돼 운행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26일 밝혔다.

2009년 개설된 이 노선은 충북 남부지역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유일한 시외버스다. 버스 2대가 투입돼 하루 평균 2.5차례 왕복 운행한다. 영동서 서울을 운행하는 버스는 하루 3번, 서울에서 영동을 운행하는 버스는 2번 운행하는 식이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승객이 줄어 요즘에는 하루 이용객이 2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 번 운행할 때 탑승하는 승객이 4~5명에 불과한 것으로, 도저히 수지를 맞출 수 없다는 것이 운송업체 얘기다.

업체 측은 "승객 감소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한 달 손실액이 1천만원 넘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동·옥천군에 손실액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A 업체 관계자는 "운수업계의 경영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비수익 노선을 지금처럼 유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동군이나 옥천군은 손실액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관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농어촌버스)는 교통복지 차원에서 손실금을 지원하는 조례가 있지만, 시외버스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A 업체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고, 설령 지원이 이뤄지더라도 다른 노선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버스에 광고물을 부착하는 정도의 간접지원만 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노선이 없어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애가 탄다"고 덧붙였다.

A 업체는 조만간 현실적인 손실보전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노선휴지 신청을 낸다는 방침이다.

bgi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8/26 09: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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