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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vs "바가지"…동해안 피서객 감소 원인 놓고 갑론을박

강원 동해안 피서객 400여만 명 감소…지자체·네티즌 의견 엇갈려
경포해수욕장[연합뉴스 자료사진]
경포해수욕장[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폭염으로 해수욕장 선호도가 떨어졌다." vs "바가지요금이 한몫했다."

올해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처음으로 2천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네티즌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폐장한 도내 6개 시·군 93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천846만7천737명으로 전년 2천243만7천518명보다 396만9천781명(17.7%) 감소했다.

도내 피서객은 2015년 2천578만9천916명에서 2016년 2천477만1천582명으로 줄어드는 등 점차 감소해 올해 처음 2천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400여만 명 가까이 감소하면서 잦은 비가 내렸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목표로 했던 피서객 2천500만 명 유치 목표는 무산됐다.

올여름 피서객은 강릉이 663만229명으로 전년 626만2천640명보다 5.9%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5개 시·군에서 모두 감소했다.

피서객은 동해시가 51.4% 감소한 것을 비롯해 속초시 32.5%, 삼척시 20.4%, 고성군 15.3%, 양양군 10.9% 순으로 줄었다.

지자체들은 올해 기록적인 폭염 때문에 해수욕장을 찾은 행락객이 대폭 감소했다는 입장이다.

도환동해본부는 "폭염 등 기상 원인이 가장 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동해시 관계자도 "폭염 때문에 해수욕장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계곡을 찾은 피서 인파가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상당수 네티즌은 한철 벌어서 1년 먹고사는 피서지 바가지요금이 해수욕장에 등을 돌린 원인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네티즌은 "올여름 강원도로 피서 가려다 숙박비 보고 좌절했다. 진짜 그 돈이면 외국 나가는 게 나을 거 같더라"면서 "숙박비만 그러냐? 음식점이고 어디고 간에 한 철 장사한다고 몇 배씩 요금 뻥튀기한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도 "한 철 장사니까 바가지 엄청나게 씌운다는데 이걸 수십 년째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어차피 일 년에 한 번 가는 거 비행기 표 미리 예매하고 계획 짜면 해외에 싸게 다녀온다"라고 항의했다.

해수욕장마다 받는 파라솔이나 튜브 대여비 등도 피서객의 불만 요인이다.

여기에다 일부 해수욕장은 올해 개장 중 기습적으로 주차료까지 받았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요즘 바가지요금이 사라진 만큼 이 때문에 피서객이 줄었다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보였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앉아 먹다가 보면 20만원인 게 40만원 나왔는데 지금은 그런 일이 없다"면서 "요즘 젊은이들은 무작정 여행을 오는 게 아니라 SNS 검색해보고 오기 때문에 가격을 많이 받지도 못한다"라고 해명했다.

또 "파라솔이나 튜브를 빌려주는 가격은 정해져 있는 데다 최저 인건비 때문에 무료로 빌려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해수욕장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국비가 지원되지 않아 연간 30억원 가량을 지자체 비용으로 충당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가장 큰 폭으로 피서객이 줄어든 동해안 해수욕장이 살 길은 피서객들의 불만 요인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눈높이에 맞는 체험 행사 등을 얼마나 확충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dmz@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17 10: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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